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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되었던 "한양대" 교양과목 "성의 이해" 폐강 후
게시물ID : sisa_1146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질러』
추천 : 13
조회수 : 192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1/09/02 15:26:52
한양대가 그간 논란을 빚었던 교양과목 '성의 이해'를 오는 2학기부터 폐강키로 했다.
7월 7일 한양대에 따르면 교무처와 자연과학대학은 협의를 통해 '성의 이해' 과목을 이번 계절학기까지 유지하고 2학기부터 폐강하기로 결정했다.

'성의 이해'는 김종흡 교수의 교양 과목으로 16년째 강의가 이어져 왔으나 강의 내용 중 성희롱성 발언 등으로 학생들과 시민사회단체들로부터 지적을 받아왔다.

한편 자연과학대는 조만간 '성의 이해'를 대체할 강의를 마련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아래는 김종흡 교수님이 남기신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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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강에 대한 나의 의견을 표명하려고 합니다.

먼저 폐강은 전혀 나의 뜻은 아니라 윗분들이 결정한 사항이라는 점 알아주세요.

나의 나이는 이미 알려진 대로53세로 앞으로의 강의를 하더라도 몇 년 있으면 종료됩니다.그러나 타인의 의사에 따라 결정된 사항에 많은 유감이 생겨 이렇게 몇 자 적으려고 합니다.킨제이란 성 학자는 사람의 다양성을 인정하면서 설문지를 돌리고1948년(53세)남성의 성적행동이라는 논문을 발표해서 많은 사람들의 공감대를 형성했었습니다.그 후 연구비를 받아1953년(58세)에 여성의 성적행동이라는 논문을 발표해 사회의 비난을 받고 심지어 연구비를 끊어 더 이상의 연구를 이룰 수 없어1956년(61세)에 저세상으로 갔습니다.성 학자의 일생은 언제나 사회의 비난과 윤리적인 측면을 감수해야한다는 것이 안타깝습니다.사람의 다양성은 언제나 많은 다수 중의 소수의 의견이 있기 마련이며 그래도 소수의 의견을 무시할 수 없기에 이런 사람도 있다고 분명히 얘기 합니다.이런 사실적인 강의를 하기 때문에 일부(?)강의를 듣는 사람 중에 반대의 의견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에 이해합니다.그러나 이런 의견이 있으면 매우 고맙게 생각하고 다음번의 강의에는 이러한 부분도 강의에 포함해야 갰다고 다짐하고 해서 강의를 하고 있었습니다.

본인이 원치 않는 녹취로 그 사람의 해고를 부추긴 것은 일종의 인권 유린이고 생존권을 박탈한 것과 마찬가지로 불법이라(법적인지식이 없어서)생각됩니다.본인에게 요청해야 하지만 자신은 실명을 거론치 않고 상대방의 실명을 거론한다면 무엇인가 실명의 공개에서 불이익이 있을 거란 의미로 보이네요.


2011년2월에 음란 강의를 한다고 신문에 게재되었습니다.나의 강의를 생각해 보면 전혀 음란하지 않기 때문에 대응 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강의를 들어보면 알겠지만 음란과는 전혀 거리가 멀고 일부 설문의 기타내용에서 이러한 부분이 나와도 그대로(왜냐하면 학생의 일부의견이므로)슬라이드를 만들었는데 이를 무시하면 안되는 의견을 음란으로 치부하면 곤란합니다.그 이후에도 논란의 대상에서 음란은 전혀 거론되지 않지요?그렇습니다.음란한 강의를 한다는 그 자체는 일종의 주장하는 사람을 딜레마에 빠지게 합니다.학생들은 어떠합니까. 16년 가까이 이 성 과목을 담당할 때 수강인원은 항상 많습니다.행당에서400여명,안산에서420여명,계절학기150여명 한 학기에970여명의 학생이 수강 신청을 합니다.음란 투성이의 강의라면 많은 학생들은 음란물을 감상하기 위해서 수강신청을 한 것이 됩니다.만약 이러한 강의라면 수강인원이 매우 줄어들고 강의를 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그러나 인원이 줄지 않는 것은 이 강의에서 뭔가 얻어가는 것이 있다고 생각됩니다.학생들은 바보가 아닙니다.상당한 성지식도 있고 일부 상식에 반하는 내용이 이들은 듣게 하는 것이 아닐까요.우리 한양대생은 우수한 학생들이기 때문에 타인이 신문에 게재하는 그자체가 우리를 서글프게 합니다.나는 한양대 학사,석사,박사학위를 받은 한양대의 동문이고 학교는 동문의 의견을 좀 듣고 행동을 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나는 강의하고 싶으며 좀더 업그레이드를 해서 추천하고 싶은 과목을 만들고 싶지만 그 희망이 시라졌다고 생각하니 서글퍼집니다.

 

여성의 단체와 일부 단체의 여성 비하발언으로 마지막의PPT와 여성의 임질 이 기사화 되었습니다.이는 마지막PPT의 내용은 여성의 능동적인 부분과 연관된 것으로 여성 비하가 아닌 여성의 능동적 참여를 강조한 것으로 여성에 대한 존경의 마음입니다.그리고 여성에 대한 남학생의 잘못된 편견을 잠재울 수 있는 방법으로 남성들이 이렇게 여성의 비하를 논하는 생각은 오류입니다.예를 들은 것이 오류일지는 모르겠지만 이러한 내용이 여성의 비하입니까?뒤를 생각해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앞의 부분 만 보고 비하라고 생각한다면 뒤의 안됩니다는 왜 생각을 하지 않나요.여성의 임질은 여성의 비하가 아닌 사실입니다.비뇨기과 선생님의 발언을 참조한 내용입니다.일종의 무지라고 해야하나는 생각으로 모든 사실을 부인하지 않고 무시해 버렸네요.많은 내용으로 보면 전체적으로 여성의 인권과 관련된 내용은 여성의 존중과 배려가 일반적인 내용이고 전체적으로 봐도 여성에게 필요한 내용이 대부분입니다.일부 언론보도에 대한 여론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발끈한다면 혹은 어떤 사람들은 [바른말 고운말을 사용합시다.]으로 오해하고 있는 내용을 접하고 일종의 분노를 금할 수 없습니다.뒤의 내용에서 아주머니 얘기가 나오는데 이는 숲을 봐야할 문제를 나무만 보고 전체를 평가하는 것입니다.색깔 논쟁은 남성의 중대한 오류입니다.매우 중요한 사항입니다.그리고 이는1980년대에 유행했던 고 김모씨와 서모씨가 방송에서 했던 얘기로 숲에 해당하는 색깔 논쟁을 종식시킬 수 있는 타당한 발언입니다.무엇이 중요하나요.만약강의에서 그냥 아주머니는 분홍색이 많다는 식의 강의했다고 치면 과연 그 편견이 종식 될까요.여성의 비하가 아닌 남성의 잘못된 편견을 바로 잡자는 의미의 강의를 여성 비하가 난무하는 내용입니까?남성의 편견을 그대로 사실이라고하면 여성 비하가 아닌 것인가요?

 

사후피임약의 경우 그대로 반영하면“수정란은 운동성이 없으므로 나팔관의 연동운동과 섬모운동을 하여 나타내는 일주일 만에 착상을 하게 된다.이 일주일 이내에 어떤 조치를 취해서 피임을 하는 것을‘사후 피임’이라고 한다.그리고 일주일 내에 약으로 하는 것을‘사후 피임 약’이라고 하고 약은 하루 이틀 때에 먹어야 된다고 하였는데 잘못 들었던 것처럼 생각되고 자궁 내 삽입 장치를 차라리 착용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근데7일 이내에 약을 먹으면 된다 라는 말은 하지도 않았고 말도 안 되는 얘기다 사후피임이라고 얘기 했지 사후피임약이라고는 전혀 얘기하지 않았으며 사후피임약은 아무런 부작용도 없이 먹기만 하면 피임이 되는 것처럼 얘기하는데 나의 강의를 들은 세 학생은 이 약을 먹자마자 혼절하여119신세를 졌다는 이메일이 도착하여 제발 이 사후피임약에 대하여 강력하게 얘기를 해 달라는 것이었었어요.그러한 메일을 접했을 때 어떤 생각이 들겠어요.뭔가 강력하게 사후피임약을 공격해야하는데 의사들의 얘기는 부작용이 최소화 시킨 약을 투여 운운하는 것은 말이 상당히 문제점이 있습니다.하나를 먹는 경구피임약도 부작용이 있는데10배 이상의 고농도를 투여해도 무방할까요?

문제의 핵심을 봐 야해요.물론 의학적 지식이 부족하여 의사의 소견을 첨부했으나 아주 우려되는 부분은 토했을 때 약이 발견되면 또 먹어야한다?이런 말이 처방전에 있는데 어디에 존재합니까?토했을 경우 왜 토했는지,부작용이 나타난 것은 아니냐 등등을 논해야지

사후피임약은 만병통치약이 아닙니다.올바른 강의를 하지 않은 것은 나의 잘못이지만 성행위하고 먹고,또 하고 먹고,다 소화시킬 수 있고 부작용이 없는 사람도 물론 있어요.항상 다양성을 염두 해 둬야 하니까.의사의 성의 없는 진단서도 문제 있다 봅니다.

FTA협상에서 그냥 판매하는 약으로 하자 라는 얘기가 나왔고 지금 그러한 약으로 하자라는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잘 못 사용하는 학생들에게 특히 말꼬투리를 잡는 사람이 아닌 학생들에게 좀 더 설명을 해주지 못한 점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오전 교시에서 어느 학생이 처방전이 있어야 해요.란 얘기를 듣고 말을 수정하는 과정에서 간단히 넘어간 것이 맘에 걸립니다.

 

“동성애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이상한 시각이 있는데 상당히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게 사실이다.”이러한 나의 생각을 강의한 적이 없습니다.이는 일종의 자기편으로 만들려는 없는 내용을 공론시키려는 의도가 분명합니다.그런 말에 현혹되지 않길 바랍니다. [국민들에게 에이즈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 에이즈 예방 및 감염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해소하고자 정부가 발벗고 나선다.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3월말 현재 우리나라 에이즈 누적 내국인 감염자 수는7835명이며 이 중1393명이 사망해 현재6442명이 생존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이들 감염자 중 남성이92%에 육박한7198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은 가운데 여성이8.1% 37명으로11대1의 감염비율을 나타냈다.연령별로는20대가22.3%를 차지한174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30대2414명30.8%▲40대1856명23.7%▲50대1074명13.7%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질병관리본부는 이러한 에이즈 감염을 예방하고 국민들에게 에이즈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 에이즈 예방 및 감염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오는7월1일부터 한 달간 온라인 캠페인도 진행할 예정이다.이번 캠페인은'트위터를 통한 에이즈 퀴즈', '에이즈 관련 글짓기'등 다양한 이벤트로 구성돼 있다.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에이즈가 더 이상 불치병이 아닌 고혈압,당뇨병과 같이 만성질환화 됨에 따라 에이즈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국민들에게 알기 쉽게 제공하고자 기획한 온라인 행사"라며"감염인을 위한 서비스지원을 또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위의 내용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강의 내용에서도 나타나는 대목입니다.없는 말을 만들려는 의도는 상당한 판단의 오류로 통합니다.유감입니다.

 

모든 부분에서 나타나듯이 공감되는 부분도 있고 약간의 오류도 볼수 있습니다.처음에 이러한 문제가 재개 되었을 땐 강의에 참여도가 높은 학생의 의견으로 생각했었습니다.그래서 다음 번의 강의에선 이러한 부분에 수정을 해야지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래서 다음번의 강의를 보고 개선의 여지가 없다라는 생각이 들면 폐강하던지 해야지 그냥 폐강으로 이어져 한번의 기회를 주지않는 학교의 윗분들의 대처에 황당함을 느낍니다.그리고 일부 재수강을 원해B를C로 만들었던 학생들에게 학교는 사죄를 해야합니다.만회를 할 기회를 주어야합니다.만약 겨울계절학기에 과목이 설강이 안되겠지만 학생들의 강제적 혹은 계속적인 요청으로 설강을 결정하도록 힘을 쓴다면 혹시 원컨대 설강을 해서 최소한의 수강 원하는 수요조사에 참여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나는 강의를 할 수 있습니다.설강만 된다면...

우리학교의 일에 왜 다른 단체에서 개입하는지 의도를 모르겠습니다.학생회의 의견을 보면 설강폐지 반대의 의견을 가진 학생과 찬성의 의도를 가진 학생의 공개 토론회를 개최한다는 의도를 보고 답을 기획하고 정리해서 준비를 했었어요.그런데 폐강을 찬성하는 입장의 학생이 나오지도 않고 여성단체에서1명을 동성애단체에서1명을 참여시키자 라는 얘기에 황당함을 느낍니다.우리 학교의 일에 왜 다른 단체가 참여합니까?그리고 막상 당사자는 참여를 안하겠다는 것은 왜일까요.뭔가 의심이 듭니다.이는 나에게 개인적인 원한으로 밖에는 볼 수 없습니다.나는 사실 약자입니다.학생들의 원함에 강의를 하는 일종의 계약직으로 강의가 없다면 실직자로 됩니다.폐강은 시간강사를 매장하는 일로 이어집니다.학교에서 아무런 대책없이 폐강을 결정하는 학교 교무는 무엇으로 보상하려는 것입니까?실직급여라는 제도가 있답니다.고용보험공단에서 관리하는 제도인데 무려20년을 봉사했는데 학교에서 제도에 내가 가입이 안되 있는 상태여서 이도 해당이 안된데는데 너무 막막 합니다.왜 고용보험에 가입을 안 해 놨을 까요.강의에 큰 욕심을 버리고 맡은 강의에 충실하려는 나는 바보인가 봐요.너무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힌 기분입니다.어느 골목에서 넝마를 줍는.어느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는,어느 아파트나 건물에서 관리를 하든 지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이런 것이 아닌 강의를 하는 일입니다.제발 계절학기라도....


출처 :행정고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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