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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밀이야, 밀가루야" 정곡 질문>
게시물ID : humorbest_1938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_-Ω
추천 : 80
조회수 : 2395회
댓글수 : 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8/03/20 20:21:08
원본글 작성시간 : 2008/03/20 18:54:33
연합뉴스] 2008년 03월 20일(목) 오후 04:50 가  가| 이메일| 프린트  
靑참모들 "준비 안하면 본전도 못 찾는다"(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 `정곡'을 찌르는 이명박 대통령 특유의 화법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청와대 핵심 참모는 20일 공공요금 동결과 82개 품목 할당관세 조기인하 등을 골자로 한 서민생활 안정대책을 발표하면서 최근 급등세에 있는 밀가루 가격 대책을 둘러싼 이 대통령과 비서관들 간의 재미난 대화 일부를 소개했다.

이 참모에 따르면 청와대 모 비서관이 최근 이 대통령에게 `밀가루 가격이 많이 올랐다. 그래도 3등급 쌀보다는 싸다'고 보고하자 이 대통령은 대뜸 `(오른 게) 밀이야, 밀가루야'라고 되물었다고 한다.

외국에서 밀을 수입한 뒤 국내에서 도정 절차를 거쳐 밀가루를 만드는 데 가격상승 원인이 원재료에 있는 것인지, 아니면 최종 상품인 밀가루에 있는 것인지를 캐물은 것. 원인에 따라 처방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담당자가 과연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고 있는지를 확인해 보기 위한 차원이었던 셈이다.

이 대통령은 쌀가루와 밀가루의 가격 차이가 왜 나는지 등에 대해서도 세세하게 따져 물었다는 후문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밀가루 도정에는 20만원이 들지만 쌀을 쌀가루로 만들려면 60만원이 든다. 밀가루는 규모의 경제 덕분에 싸지만 쌀가루는 만드는 사람이 없어 비싼 것"이라면서 "이 대통령이 사회에서 기업을 한 분이라 이런 부분을 다 알고 있다. 그 정도 준비를 안 해가면 수석이고 비서관이고 본전도 못 찾는다"고 털어놨다. 이 관계자는 "보고하러 들어갔다가 (이 대통령의 꼼꼼함에) 충격을 받았다"고도 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두루뭉술한 것이나 추상적 대책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피부에 와 닿는 정책을 좋아한다. 그래서 오늘 있었던 회의(경제상황 및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점검회의)도 시간이 모자랐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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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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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계자는 "보고하러 들어갔다가 (이 대통령의 꼼꼼함에) 충격을 받았다"고도 했다.
한 네티즌은 "기사보러 들어왔다가 (이 대통령의 무식함에) 충격을 받았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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