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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안철수출마 좋은가 나쁜가" 단상 종합
게시물ID : sisa_1146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비에리만세
추천 : 4
조회수 : 47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1/09/02 18:26:07
안철수 교수를 잘 알지는 못하지만 열분들처럼 좋은 분이란 생각만 하고 있는 수준입니다. 나름 걱정도 겸해 정치적으로 분석해봤습니다.

1. 안철수의 무소속 서울시장 출마설. 아직 확정은 아닌듯. 주변에 출마를 부추기는 사람들이 있는 모양인데, 가급적이면 출마 결심 안하기를 바란다. 뭐 그래도 나가겠다면 말릴수야 없겠지만...

2. 서울시장은 단순한 행정가가 아니다. 조기숙 교수(@leastory) 지적대로 정당세력을 기반하지 않으면 개인 인기로만 시장직을 유지하기가 쉽지않다. 오세훈이 자살탄핵한 결정적 이유는 시의회를 야당이 장악했기 때문이었다.

3. 무소속으로 당선될지 여부도 불확실하지만, 당선된다 하더라도 개인 인기가 시들해질 무렵이면(누구든 당선되는 순간 인기는떨어진다) 사사건건 시비거는 퍼런당과 민주당, 설득하는데 남은 임기 다쓸 공산 크다.

4. 정치권수준이 떨어지는 마당에 좋은 이미지와 이력을 가진 사람, 정치말란 법은 없다. 그러나 무소속으로 서울시장 도전은 좀 그렇다. 의정경험을 쌓은뒤 도전하든가, 임명직을 선택하는게 더낫다. 쥐박이 정부라서 좀 그렇긴 하지만.

5. 당선유무도 불확실하지만, 일단 무소속 출마한다면 안철수를 좋게본 지지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듯. 그러나 주변 핵심은 역시 윤여준이 될 공산. 윤여준은 퍼런당 소외파. 친박쪽에 가깝다. 당선돼도 민주당 협조 얻긴 쉽지 않아.

6. 출마의 자격을 얘기해보자. 피선거권 있는 사람이면 모두 나올수 있다. 그러나 오세훈나쁜투표가 설시장 보선 불렀다는걸 감안하면...좀 그렇다. 민주당에 후보 난립하자 눈쌀 찌푸렸던 것도 별 공도 없는 민주당이 나대니깐 그랬다.

7. 안철수가 나쁜투표 거부운동에 뭔 일한거 있나? 과문해서 그런지 본적없다. 안철수 정도 영향력으로 나쁜투표 거부운동했다면 큰 파장 불러왔을것이다. 가만 입다물고 있다가 자리 나자 뛰어드는것 아닌가하는 오해도 없지 않다.

8. 시민들의 투표거부운동으로 만든 보궐선거에 편승하려면 박원순처럼 시민단체나 정당을 업는게 명분에는 제일 좋다. 물론 퍼런당은 안되겠지만...따라서 굳이 나오겠다면 정당소속으로 나오는게 좋다는 얘기다. 윤여준은 무소속을 권하겠지만.

9. 알려진대로 무소속 출마를 가정하고 당선가능성을 논해보자. 안철수의 강점은 인물론이 될거다. 퍼런당도 고민많겠지만 가능성있는 인물은 정운찬 나경원 박세일 정도. 민주당은 한명숙 박원순 천정배, 비민주당은 이정희 정도 될까?

10. 퍼런당과 야권단일후보에 누가 되든 안철수에 밀릴 인물 없다. 물론 정치에 때묻지 않았다는 장점을 안철수가 갖고 있지만 가령 이정희나 박원순이 야권단일후보 된다면 그런 장점마저 없어진다.

11. 안철수가 그렇다고 무상복지반대, 복지포퓰리즘 반대란 구호로 싸울수는 없는 노릇. 결국 퍼런당과 대결할수밖에 없다. 퍼런당 대결구도에 야권단일후보와 안철수가 동시에 서는 셈이다. 표를 갈라먹을 것은 틀림없는 사실.

12. 무소속의 돌풍으로 안철수가 압승하는 그림이라면 좋겠지만, 퍼런당 지지도 무시할 수는 없는 수준이고, 특히 반퍼런당 표를 나누는 수준이면 더욱 예측불가. 한명숙 때 노회찬보다 더 파괴력 크다고 볼때 퍼런당 좋은 일 시켜주기 십상.

13. 정치를 하겠다면 정당입당후 내년 총선출마부터 시작하는게 좋고, 그게 싫다면 쥐바기정권이나 차기정권 행정부처 책임자로 하는게 좋다. 그래도 굳이 출마하겠다면 정당에 영입되는 것도 좋고. 무소속 강행하면 낙선하고 욕까지 먹을 가능성 높다.(끝) 서영석 (@du0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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