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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한 뻘글)나는 왜 마이너 드립이 죽어나간다는 징징글이 싫지?
게시물ID : freeboard_19394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Y
추천 : 0
조회수 : 17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0/11/21 03:53:48
가끔보면, 몇몇 타커뮤 유저가
인싸들이 마이너한 인터넷 드립 가져가서 다 죽여놓는다며
별 ㅈㄹㅈㄹ을 떠는게 있는데..

..아니, 지들이 그런 말 할 자격이 있나몰라..

솔직히 까놓고 말하면, 저는 남x남인 어른이 컨탠츠를 좋아합니다.
근 16년 넘게 즐겨왔네요.

그렇다고, 그런 제가.. 대중이 보는 커뮤니티에,
이런 음지에서 굴러다니는 컨탠츠를 가져왔을까요?
당연히 아니죠!

저는 이것들이 대중에 노출되었을 때 파급력이 얼마나 끔찍한지 잘 알고 있기에, 가급적 최대한 숨기기를 희망했거든요.
좋아하는 것이 웃음거리가 되었을 때..
그 절망감이 어떤지 알거든요.

그런데..
지난 2010년에.. 저를 진흙탕도 모자라서, 아예 나락으로 떨어뜨렸던 드립이 있었죠.
빌리의 ANG이랑 타가메 겐고로의 그/아/아/악 드립이요.

..저, 그것들이 놀림 받게 되면서,
더 이상, 야시시하게 흥분되지 않게 되어버린 이후로..
제가 실제로 소장하면서 즐겼던 그 파일들을 모조리 지워버렸습니다.
그렇잖아요? 그건 더이상 야동이나 야망가가 아니라, 저질 코미디 영상에 웃긴 짤방 모음집이니깐요.

이걸 시작으로 하나 둘..
어느 순간 부턴가,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각종 남x남 컨탠츠가 인터넷 등지에 나타나기 시작했네요.

비록 속으로지만.. 저는 울었어요.
더이상 제 소중한 보물들을 마구 끄집어내서 흩뿌리고 발로 짓밟지 말아달라고.
.. 하지만 소용 없었죠.

10여년이 지난 지금..
이젠 그냥 순리에 적응했어요.
인터넷 등지에는 숨길수 있는 것이 없다고..
이 지경이 되니깐, 어떤건 차라리 제가 먼저 들어내기 시작했네요.
즐거워지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뭐?
고작 유튜버가 애긔공룡둘리 드립 소개영상 찍는다고 ㅈㄹ?
하, 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졸라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 내로남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들은 자기들꺼 소개되는게 죽어라 싫은 주제에,
그러면서 정작 타인의 문물은 마구잡이로 조롱하고 웃고 자빠지곸ㅋㅋㅋㅋㅋㅋㅋㅋ

하.
뭐 결국 유튜버님은 드립소개를 더이상 하지 않는다고 하고.
그들에겐 잘 된 소식이네요. 축하해요.
이 세상에 정의는 죽었군요.

뭐.. 그냥 그렇다구요.
야밤에 유튭보다가 어처구니 없는 영상을 봐서,
싱숭생숭해져서 써봐요.

세상에는.. 자기 마음대로 권력을 휘둘러도 되는 집단이 존재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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