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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때린 사람 있는 분
게시물ID : gomin_1939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123Ω
추천 : 1
조회수 : 713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1/08/15 17:10:25
전 어제 아버지를 때렸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싸움을 하시는데 너무 말도 안되고 비이성적으로 행동하는 걸 보고 (한 10년짜리 싸움)
대들었습니다. 니는 내자식 아니다 그래 연끊읍시다 
몸싸움 하다가 나를 치더니 그래 맞아봐라 하고 옆구리를 때리고 오른손 주먹으로
왼턱을 강하게 쳤습니다.

표정이...

K-1이나 복싱에서 정말 제대로 맞아서 그 멍..한 표정으로 다리 힘풀리고 휘청휘청 거리다가 쿵 하고 쓰러지더군요.

뭐 그러고 니는 내자식 아니다 하면서 딴방으로 가더니 제 사진 다던지고 자기 자식 아니고 이 집에서 있더라도 철저히 외면할 거라고 하더군요. (전 한 5년 전부터 아버지가 아버지가 아닌것 같다는 생각을 들었고 줄곧 왠만한 개인사나 모든 얘기는 어머니랑 대화했습니다) 그래요 맘대로 하세요 했네요

어머니한텐 더이상 어머니가 속앓이하면서 사는거 아들로써 보기 힘들다고 우리 둘이 나가자고 그랬는데 어머니는 울면서 나가고 싶어도 돈도 없고 갈곳도 없고 (빚이 좀 많아요 저희가) 무엇보다 저 대학 마치고 자리잡을떄까지 (3년)는 어머니가 어떻게든 버텨보겠다고했는데 여기서 물러서면 아버지가 이젠 자기가 저까지 누른줄 알고 더 난리칠거 같아서 죽어도 안된다고 내가 집나가겠다고 그랬습니다.

무엇보다 어머니가 아버지때문에 신경과 1년넘게 다니시고 계시는데 그게 자기때문인지를 인정하지 않으려하는 아버지가 너무 짜증나네요

전 이미 갈라설 맘 섯는데 어머니 맘을 어찌 돌릴 수 있을지 너무 고민이 큽니다
그리고 정말 사람 안떄리는데 한 4년만에 때린게 아버지라는 사실에, 그 무너지는 모습이 거의 충격이네요

정말 갈라서고 싶은데 하..

주저리주저리 써서 좀 그런데..암튼.. 아버지를 때린 사람입니다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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