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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페이데이를 하다 나눈 대화..
게시물ID : gametalk_1939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에반젤리오
추천 : 16
조회수 : 687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4/07/07 06:20:06
이번 여름 할인으로 친구와 페데2를 사서 즐기는 뉴비입니다..

친구는 FPS장르를 좋아하긴 한데.. 학살형 게임이랑 온라인 FPS만 좋아하던 친구라 페데에 적응을 힘들어 하더라구요..

친구 성향에 대한 한 예로 콜옵을 하는 친구 모습을 봤는데.. 한 자리에 앉아서 끊임없이 리스폰되어 달려드는 일본군을 하나하나 죽이며 15분 이상을 잡고 있더라구요.. 옆에서 보다가 답답해서 미니맵을 보여주며 '여기로 가'라고 했더니 '쟤네가 계속 달려들어서 이동을 못하겠어.' 라고 하는 정도입니다..

여튼 각설하고.. A플랜(잠입)을 슬슬 연습하며 페데2를 즐기던 어느 날...


 - 1 - 
 (미션 시작)

친구 : 야. 이거 못뛰냐? 너무 늦잖아.

나 : 뛰려면 가면 써야 돼.

친구 : 가면 쓰면 신고하잖아. ... 야. 이거 가면 안쓰면 앉지도 못하냐?

나 : 응

친구 : 점프도 안되네? 가면 안쓰면 할 수 있는 게 없냐.

나 : 당연하지. 생각을 해봐. 여기 은행이지?

친구 : 응.

나 : 너희 집 앞 은행 주변에 험악하게 생긴 놈들이 막 창 밑에 앉아서 빼꼼 보다가 가까이 가면 휙 도망가고 은행 주변 빙빙 돌고 사다리 타고 옥상도 올라가보고 막 점프 하면서 뛰어다녀. 너 같으면 어쩔래?

친구 : 신고하지

나 : 그게 지금 너야

친구 : 아...

 - 2 -

 (가면 안쓰고 맵 파악 중..)

친구 : 야.. 이거 이상한데?

나 : 뭐가?

친구 : 나 가면 안쓰고 있는데 경비가 계속 물음표 띄워.

나 : 너무 가까이 가니까 그렇지. 좀 떨어져.

친구 : 아니, 내가 선량한 시민일 수도 있잖아. 이 경비는 내 뭐가 의심스러워서 물음표 띄우다가 공격까지 하는거냐?

나 : ... 그냥 떨어져. 시스템이 그런거야.

 (결국 친구가 느낌표 띄우고 갑작스레 전투 돌입)

친구 : 이거 봐. 나 아무것도 안했는데 갑자기 나 쏘잖아.

나 : 야이 씨.. 너 또 양복 안입고 방탄 입었지?

친구 : 응. 맞으면 아프더라. 양복은.

나 : 생각을 해봐. 여기 은행이지?

친구 : 응

나 : 자. 니가 경비야. 은행 경비 업무를 보는데 손님이 왔어. 근데 그 손님이 번호표도 안뽑고 CCTV 어디있는지 쳐다보고 경비만 오면 뒷걸음질로 도망쳐. 수상해 안수상해.

친구 : 야, 근데 그 정도로는 강도라고 생각하기 힘들지.

나 : 근데 그 강도가 방탄복을 입고 뒷 주머니에 가면 비슷한게 있어. 게다가 주머니에 AK를 넣은 것 처럼 불룩해. 수상해. 안수상해.

친구 : ... 아..

나 : 그게 너야 ㅄ아. 알았으면 닥치고 리스타트 하고 경비한테서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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