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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대리 3년차 30대 초반 성대리와 같은 직급의 시선 이며,
제가 오유 평균연령보다는 조금 위일수 있지만, 부하 직원이 보는 성대리와 마부장에 대한 생각을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윗 글을 보고 저도 이야기 하고 싶어서 외근을 마치고 회사로 돌아 가는 도중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저 역시도 입사 후, 상사분들의 일을 도맡아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회사에 자리 잡고 부하 직원이 들어온 후, 부하직원들의 과도한 업무로 이의를 제기 하였을 때,
저희 부서장이신 차장님은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 내가 니 들만 할때 한 일은 이거 보다 더 했다"
그리고는 어떤 일들로 고생 했는지 말씀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그에 대해 저는 이렇게 반문 했습니다.
"그 만큼 많을 일을 일구어 오신걸 존경할 만하지만, 그런 부조리한 상황을 온 몸을 받아서 힘들게 일하셨으면,
앞으로 부서장으로써, 후배들에게는 그런 똑같은 부조리하고 과도한 업무를 없게끔 하는 것이 지금 선배들의 역할이라고 봅니다."
드라마에서 성대리가 그러는거 마부장이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을 왜 인지를 설명하는 것만은 좋습니다만,
같은 기성세대로써, 라인 또는 사내 권력시스탬에대한 자기부정이라.. 글에 반대하는 사람에 대해 의문을 던지신 것은 좋지 않습니다.
어쩔수 없게 나마, 라인 또는 사내 권력시스탬에 대해 적응해야하는 것인지 의문입니다.
아니, 그전에 "사.내.권.력.시.스.템 "이란 말이 만들어지고 진짜 마치 개인적 성공을 위한 법처럼...일종에 메뉴얼처럼... 사용하는 것부터
잘못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말은 이 세상에 없어져야 합니다.
설명에는 이런 사내 권력 시스템은 어쩔수 없다는 느낌 뿐이지, 단호히 나쁘다라는 어감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저도 신입일때, 과도한 부조리한 업무을 모두 하며 지금 여기에 있지만,
저의 부하직원에게는 되물림 하지 않으려 노력하는 정도가 아니라,
되물림 안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노력이 쌓이고 쌓여서, 지금 저희 부서 분위기 또한 바뀌는 작은 변화까지 있습니다.(나름 저 때문이라 생각해서 뿌듯합니다.)
저는 더욱 엄격히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위해서 또는 다른 어떤 이유라도,
상사 또는 갑의 관계의 고객사의 부조리나 나쁜 권력시스템에 동조하고 같이
눈감고 그들을 업무적으로 도와주고 집에서 피곤하게 들어가, 술 한잔 먹은 장면의
이 시대의 기성세대 가장분들을 결코 불쌍하다 모에화하기 싫습니다.
기성세대들이 그렇게 왔으니, 그런 권력시스템은 어쩔수 없거나, 상황적으로 당연하다는 식의 뉘앙스나 표현은 옳치 않습니다.
본디,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광신도"라고 합니다.
"홍길동"이라는 이름으로 사는 사람은 나이를 먹어가면서,
"나는 이렇다", "나는 저렇다" 라는 생각으로 선택을 하며,
생각의 탑을 쌓아가고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만들어 갑니다.
그것이 틀린 생각일 지언정, 이미 국건히 올려버린 생각의 탑 바꾸기 싫으며,
나이가 들수록 "홍길동"이라는 이름의 사람의 그릇된 생각까지도 믿어 버리는
"자신"이라는 종교을 믿는 광신도가 됩니다.
이것을 소위 말해, 어쩔 때에는 나이가 들수록 "꼬장꼬장하다" 는 식의 표현으로도 나쁘게 쓰입니다.
물론 나이가 들어도 생각이 유연하신 분도 많습니다.
아무튼, 저의 노력으로 저는 그남아 사내의 권력시스템을 조금씩 부수고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어느 우물안에 작은 개구리의 노력에 지나지 않지만,
지금 이글을 읽는 젊은 학생, 그리고 사회초년생 분들도 각자가 속한 작은 우물안에서 이런한 노력을 한다면,
우리가 사는 모든 우물의 사회가 좀 더 밝아 질거라 생각합니다.
적어도, 대한민국에 이 "오유"라는 커뮤니티에는 공정하고 정당한 젊은 세대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저는 "오유"를 좋아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사회 변화를 이 사이트를 보면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젊은 공무원이라면 나중에 나라가 변할 것이라고도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이 권력시스템 없이 공정히 돌아가는 그때까지
이 나라 이름 모를 오차장, 김대리, 장사원들의 노력이 계속 되었으면 합니다.
어쩔 수 없지 않습니다. Y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