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패배의 요인으로 생각되는 것은 공중파 방송장악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는 것이다. 인터넷을 접하지 못하지는 유권자는 공중파 방송에서 모든 정보를 얻는다. 그분들은 아마 문대성이 논문을 표절한 사실과 김형태 후보의 성추행 사실이 있는지도 몰랐을 것이다.
두 번째 요인은 새누리당이 북풍을 잘 이용했다는 점이다. 연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뉴스가 터지면서 안보에 민감한 지역에 효과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 강원도 싹쓸이, 경기, 인천에서 선전한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세 번째 승리할 것이라는 자만심이 컸던 것 같다.
하지만 야권도 큰 성과를 얻었다. 첫 번째가 야권연대의 경험을 얻은 것이다.
두 번째가 트위터, 나꼼수등 많은 팟캐스트 방송을 얻었다. 하지만 인터넷을 접하지 못하는 어르신에게는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세 번째가 많은 스타 정치인을 얻었다.
이번 19대 총선에서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클 것이다. 하지만 생각해 보자 18대 총선에서 참패한 것에 비한다면 지금 결과는 매우 희망적이다.
이 정도라면 이명박 정부의 독주를 충분히 막아낼 수 있다.
이제 8개월 후면 대선이다. 얼마 남지 않았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이번 연대 경험을 바탕으로 긴밀히 협조하여 이명박 정부의 각종 민영화 정책, 민생파탄 정책을 막고 각종 비리를 파헤치기 위해 박차를 가해야 한다.
그것이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선택받는 받는 길이다.
그리고 새누리당은 박근혜 하나밖에 없다. 박근혜가 무너지면 다 무너진다. 이것이 새누리당의 약점이다. 대신에 야권은 문재인, 안철수, 노회찬, 이정희, 유시민 등 많은 인재가 있다. 이 장점을 바탕으로 대권 주자 경선을 흥행시켜야 한다. 그래서 대선에서는 절대로 패배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