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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뽑기 종결자
게시물ID : humorstory_1940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으악..
추천 : 2
조회수 : 65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0/08/08 15:16:17
저의 100%실화입니다.

대학교 1학년 때 여름이었습니다.

모토로라의 레이저를 쓰고 있었는데.. 공학도의 본능을 살려서 핸드폰 외장케이스를 붉은색으로 교체하다가 핸드폰을 작살 냈습니다.

집에 터덜터덜 들고 가니 엄마가 웃기다고 웃으시면서, 이참에 바꿔줄께 이러셨습니다.

아버지 친구분 매장에 가서 언제나처럼 공짜폰중에 제일 맘에 들게 생긴걸 하나 집어들었습니다.
< 제품명은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LG사의 초싸이언 핸드폰이었습니다. (LG는 이니셜이니까 괜춘) >

누구나 새걸 사면 신이나듯 저도 기분이 좋아 흥얼 거리면서

핸드폰을 들고 집으로 왔습니다.



근데 전원이 꺼져 있는겁니다..

'내가 실수로 눌렀나' 이러면서 넘어가고 

다시 학교로 올라갔는데..
(집과 대학교가 많이 떨여저서 자취를 했습니다.)

이놈의 핸드폰이 자꾸 꺼지는 겁니다. 시도 때도 없이...

그래서 대리점에 전화하니 산지 일주일안에 고장이 난 제품은 무료 교환을 해준다 그랬습니다.

또 새걸로 바꿔준다니까 좋다고 신품으로 교환을 받았습니다. 

다시 핸드폰을 쓰는데..




아놔.. 이 핸드폰이 또 꺼지는 겁니다... 

이게 자꾸 꺼지니까 빡쳤습니다. 그래서 시내에 있는 대리점까지 갔습니다. 

가면서 이거 고쳐도 버스비날리고 택배비 날리고 한걸 생각하니까 너무 열받는 겁니다...

그래서 대리점에 갔더니 

AS기사가 개드립을 치면서.. 여름이라 습기가 많아 배터리 사이에 이물질이 끼이고 뭐 어쩌구 하면서

배터리를 지우게로 닦았습니다 ㄱ-;; 미세 먼지가 끼어서 그렇다면서;;

난 그래도 기사니까 나보다 더 잘알겠지 이러면서 돌아 왔습니다.

1분 지우개질 받으려고 AS점 찾아간거 생각하니까 시간아깝고 돈아깝고 짜증나더라고요..




근데 이 핸드폰이 또 자꾸 시도 때도 없이 꺼지는 겁니다..

너무 빡쳐서 ㄱ-

다시 대리점 갈려고 보니까 휴일에는 또 안한데요..

다시 찾아갔슴다

그래서 가니까 뭐 이런 증상은 일단 알기 힘들다면서 핸드폰을 맡겨야 된답니다.

처음이랑 같은 증상인데 대우가 달라졌습니다. ㄱ-

그래서 죄송하다면서 대여 핸드폰을 주고 3~5일뒤에 찾아가라고 했습니다..



근데 ㅅㅂ 이 대여핸드폰도 고장난 핸드폰인겁니다.

전화벨도 잘안울리고 이것도 막 깜빡 깜박하고 꺼지고 개빡치는겁니다.

이회사는 자동종료가 패시브냐 이러면서 개빡쳐서

대리점에 찾아가서 막 뭐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기사가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핸드폰을 받았는데..



아오ㅓㅁ넝;ㄼㄷㅂㅈ ㄱ
ㅅㅂ 이게 또 꺼지는 겁니다.
뭐 하드이상이라고 하드 갈아놨다는데 그딴거 다 집어치우고 또 꺼지는 겁니다.
그래서 또 다시 찾아갔습니다.

그래서 내가 AS점만 3번째 들리는건데 자꾸 꺼진다 어쩔거냐 이러니까

한다는 말이

"그럼 꺼질때 까지 여기에 보관해두다가 꺼지는 증상이 확인되면 우리가 고치겠습니다 "이ㅈㄹ했음 그말인즉슨, 
핸드폰이 꺼지면 꺼지는 거지 뭐 빛을 내면서 하늘에서 번개가 떨어지고 용이승천하면서 꺼지는 그런게 아니자나여, 뭐 별다른 증상이 있겟습니까? 그냥 그냥 꺼지면 갑자기 툭꺼지는거자나요.
근데 자기들이 꺼질때를 눈으로 봐야지 고칠수 있답니다. 그러니까 증상을 확인해야 된데여;; ㄱ-
어이가 없어서.. 그러니까 결국에는 " 니가 구라친다 못믿겠다 이말아니면, 난 안고쳐줄꺼다, 고치고 싶으면 니폰 기증해라" 이말이자나요

개빡쳐서 

"아 됐고 교환이나 해줘요" 이러니까 

"고객님 교환이나 환불은 수리후 같은 징후가 4번이상 발견될경우 가능합니다" 이랬음 ㄱ-
4번인가 3번인가 5번인지는 기억안나는데..

아무튼 그래서 내가 "저 처음 샀을 때도 이래서 신품 교환받았어요" 이러니까

"제품교환은 고장횟수에 포함안됩니다. " ㄱ-

이랬음

그러면서 날 보는 눈빛이 무슨 할아버지가 핸드폰 못만져서 자기탓으로 핸드폰 꺼진다고 말하는 거 처럼..

막 그랫음 
아우 이쇼키들아 그래도 컴퓨터과 다니고 공대생이라고 내가 등신이냐 막 이러면서 깽판치고 싶었는데..
말았음..


그냥 쿨하게 집에와서 핸드폰 좀 쓰다가 버렸음


그리고 몇달뒤에 걍 군대 갔음



그 이후로 이제는 절대로 그회사 핸드폰 안씀

ps. 핸드폰 신품 교환했는데도 자꾸 고장나길래, AS기사한테 우리끼리만의 대화로 하자라는 눈빛을 쏘아보내면서 , 님 이거 고장신고 자주들어오지 않나요? 이러니까 AS기사는 정색하면서, 님이 처음이에요.. 이랬음..

근데 몇달뒤 대구에서 친구 만났는데, 내가 가끔씩 문자 보내면 그년이 씹길래
너 왜자꾸 문자 씹냐 이러니까? 응? 나문자 온적없는데? 이러는 거임..
그리고 하는 말이 나 전화도 잘안되고 이거 문자도 잘 안받는다.. 이러면서 핸드폰 보여주는데
내가 AS드립치던 그핸드폰임 ㄱ-

아오 글쓰니까 또 빡치네..
니들 그래 살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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