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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들 똥고자라고 들어봤나요?
게시물ID : gomin_2017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ompostela
추천 : 7
조회수 : 82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09/03 09:16:43
말 그대로에요. 배변이 원활히 이뤄지지못해 약이나 기구의 도움을 받아야하는...
배변도 사람의 1차원적인 욕구인데 이거 안되면 사람하나 제대로 미치는 꼴 볼 수 있어요.
제가 근 1년째 이런 문제를 겪고있는데 처음에는 단순 치질인줄 알았다가 증세가 잘 호전되지않아 
검사해보니 크론병이란 진단을 받았어요.  서구화되는 사회에 젊은이들이 걸린다는걸 내가 걸림 ㅅㅂ 내가 그리 서구적이었나 생긴건 동양 옐로 멍키인데....
여튼 크론이 다 그런건 아니지만 전 배변이 잘 안되요. 그래서 3일이상 어디를 잘 못나감.
한번 일본다해도 시원하게 처리 못함. 늘 찝찝함. 좌욕의 도움을 받아야 쾌변가능해요.
이제까지는 그런것만 불편하다 여겼거든요? 약 맨날 먹고 배변 잘 안되고 근데 이 문제는 고칠 수 있으니까~ 그렇게 믿고 지냈는데 몇일전부터 열이 계속 오르락내리락 하길래 병원에 입원해서 알아봤는데 크론때문에 소장에 염증이 나서 열이 나는 거래요. 3~4일은 경과지켜봐야된다고...
순간 너무 싫었어요. 내가 원해 생긴것도 담배도 안하고 술도 진짜 안했는데도 재수없어서 생긴건데 그딴 쟞같은 병때문에 다시 병원신세 지고 부모님 여자친구 다 걱정시킨다는게...
지금 항생제 엄청나게 맞고있는데 의사샘이 적어도 다음 주 초까지는 경과를 봐야한다 그때까지는 입원해야한다
 그리고 통상적으로는 1주쯤 있어야한다는 이야기듣고 눈물이 핑 돌더군요
 개강 했는데 이 무슨 지랄맞은 상황인가 난 빨리 학교가서 공부해야하는데...싶어서
그리고 속이 안좋아 화장실갔는데 진짜 항문에 피나도록 힘줘야 가는 실변하나 꾸역꾸역 나올때...
진짜 제 자신이 너무 좆같아서 울고싶었습니다 내 신세가 너무 처량해서

3~4년꼴로 큰병원가서 푸닥거리 했는데 이번에도 어김없이 병원으로 기어들어온거죠. 네 징크스에요 징크스
진짜 착한 간호사 여자친구하구 부모님아니었으면 이 상황 감내못하고 피폐해졌을거에요.
진짜 이렇게 살기 싫어요. 이 좆같은 병 하나때문에 공익 마치고 중동가고 싶은 꿈도 돈도 다 모았는데도 접어야했는데
나 여기 오유닉처럼 내년에 스페인 카미노 순례길 가고싶어요. 근데 이 좆같은 병이 내 뒷덜미를 또 잡을까봐 걱정이에요. 신은 존니스트 공평하시다는데 왜 어릴적 크고 작은 병들도 몰라서 이런 좆같은 병을 주는건가 싶어요.

하아....우울하다 병원은 사람 우울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것같아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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