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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글] 연못
게시물ID : readers_194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핑크삼디
추천 : 1
조회수 : 35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4/30 00:15:35
연못은 언제나 어두였나 365일 햇빛이 드는 일이 없었다

어둠에 익숙해진 물고기 들은 어둠이 전부인줄 알았다 몸을 어둠속에 맡기고 같은 자리에서 헤엄치는게 전부인 그런 물고기들 이었다
 
어느날 연못 위 드리워지 포플러 나뭇잎들과 봄 꽃을 화려히 피운던 벛꽃 나무가 사라졌다

 처음 맞이해보는 햇살에 눈이 부시고 온몸이 따끔하여 더더 깊은 물 속으로 몸을 쳐박았다
모두 눈을뜨지 못한, 눈뜬 장님이 되어버린 물고기 들은 심해를 찾듯 깊은 물속으로 몸을 재울뿐이였다

그런 물고기들이었다. 연분홍 비늘이  예쁜 물고기가 있었다 살랑살랑 꼬리를 흔들며 다른 물고기들의 눈치를 보았다 모두들 겁나는든 눈을 가리고 더더 깊은 물속으로 가려 제자리 헤엄이나 치는 자신의 친구들 보았다 

연분홍 비늘의 물고기는 호기심을 지울수 없었다
범할수 없는 호기심이 자신의 마음을 수면의 끝으로 인도하고 저 따끔한 햇살속 으로 들어가길 맹렬히 희망하였다
 물고기들 사이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저 빛에 닿으면 죽을거란둥 비늘이 벗겨지며 아주아주 아프게 죽을거라는 둥 하지만 연분홍 비늘의 물고기는 호기심을 버릴수 없었다

자신의 마음이 맹렬히 희망하고 원하는 저 빛이 있는곳 모두의 두려움이 모여있지만 이상하게 따뜻한 그곳

물길질을 했다 꼬리를 사랑 거리고 팔을 버둥거리며 물길질을 했다
깊고 깊은 심연에서 벗어나 처음 닿은 햇살은 따끔했다 그리곤 따뜻해 졌다
온몸을 녹이는 온기에 몸이 노곤해 지고 평생 보지 못하였던 것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생기가 도는 나뭇잎, 그 잎에 맺힌 반짝이는 이슬들
내가 살랑거리는 꼬리에 따라 원을 그리며 퍼지는 물길 그 모든것이 황홀하고 아름답고 예뻣다
연분홍 물고기는 그 빛나는 비늘을 움직이며 친구들을 부르기 시작했다

그들의 첫 도전이 시작되어 가고 있었다. 
출처 작성자의 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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