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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미필 '공부안하는' 고시생인 남친에 대한 걱정입니다...ㅜㅜ
게시물ID : gomin_1940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슈리Ω
추천 : 2
조회수 : 5077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1/08/15 21:35:18
남친과 3년 이상 사귄 정말 오래 사귄 커플이에요
일단 저는 20대 중반이고, 내년 8월 내로 학교를 졸업합니다
(그리고 아마 전 직장을 다니겠죠? 그래야 할텐데요 ㅠㅠ)
남친도 20대 중반이고, 저보다 나이가 한살 많아요.
같은 학교를 다니고 있는 남친은 4학기가 남았고요
그리고 아직 군대를 안갔습니다;
만약 군대를 간다면 현역으로 가야할 것 같습니다.
남친은 고시 1차 시험을 2번 떨어졌어요
그리고 지금 1차 시험 3번째를 위해 공부를 하는 중입니다
1차 시험은 2월 말에 있는데, 문제는 남친이 공부를 안합니다
이번 3월부터 6월 까지는 학교다니느라 공부 못했다쳐도
여름방학 시작하고 나서는 빡세게 해야지
할까말까한 건데 방학 시작하고 여태까지 제대로 공부를 안하네요
저랑 거의 만나지도 않았어요;; 일주일에 한번, 토욜저녁에 잠깐?
그리고 토욜날 남친 동아리에서 무슨 프로젝트 한다고 그것도 참가하고요
남친은 여태껏 오래 공부를 해왔고 이제부터 하면 된다고 합니다
근데 제 상식으로는 잘 이해가 안갑니다
고시 시험 과목이 많고 범위가 많거든요;;;
옆에서 보기에 그저 답답하기만 합니다
무슨 고시공부한다는 사람이 동아리에서 프로젝트를 토욜마다 나가서 하며,
방학이 되고 공부는 제대로 안하고 컨디션이 안좋다 어쩌타 하고,
뭐라고 말하면 예민한 성격 건드려서 성질만 낼까 해서 말도 못하는 중입니다
그러면서 집안 상황 걱정에(남친네 환경이 좋은 편은 아닙니다)
군대 걱정만 하고 있네요 공부는 안하고;;
남친은 뭐 자기 합격하면 결혼하자고 하는데
솔직히 남친 군대도 안갔다왔고 붙더라도 연수? 해야하고 이러면
제 나이가 30이 되어서야 가능할 텐데
(최상의 시나리오 가정 입니다ㅠ 최악의 시나리오 가정시 32살??)
과연 남친과 결혼도 가능한지 의문입니다.
이러면 안되는데 싶지만 자꾸 남친에 대한 믿음이 떨어지는 것 같아요
어짜피 제가 말해봤자 남친은 변하지 않을테니 그냥 아무말않고
믿고 기다려주는게 가장 좋은 방법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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