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연극 배우들이나 뮤지컬 배우들은 멀리 있는 관객들이 자신들의 연기를 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연기라던지 몸짓이 굉장히 과장되어 있고, 발성도 굉장히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즉, 어쩔 수 없이 이렇게 연기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는 얘기죠.
하지만 이 사람들이 TV 드라마 같은 브라운관에 진출했을 때는 얘기가 달라지는데, 연기를 하는 배우들의 모습이 모두 TV 안에 그대로 담기기 때문에 과장된 연기와 몸짓이 과해도 너무 과하다는 지적이 반드시 들어오게 되거든요.
그래서 연극 배우나 뮤지컬 배우 생활을 하다가 TV 드라마로 진출하게 된 배우들은 이런 과장된 연기와 몸짓을 최대한 교정하거나 이 물을 빼는 작업을 반드시 거치게 됩니다. 이래야지 TV 드라마에서의 연기가 한층 더 자연스럽게 되거든요.
다만, 이렇게 TV 드라마에 진출한 배우들은 발성과 발음이 매우 단련되어 있기 때문에 발성과 발음 면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아서 이걸 TV 드라마에서 연기할 때 자신의 가장 큰 장점이자 무기로 삼기도 합니다.
굳이 TV 드라마 뿐만이 아니라, 영화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영화에서는 이게 더해서 배우들이 최대한 자연스러운 연기를 하는 쪽으고 강요하고 교정을 하기 때문에, 영화에 진출한 연극 배우나 뮤지컬 배우들은 특히 더 고생을 많이 한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