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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1941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싸고도리★
추천 : 44
조회수 : 2784회
댓글수 : 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8/03/23 22:24:22
원본글 작성시간 : 2008/03/23 01:31:55
남들은, 작고 보잘껏 없는 길이라고들 합니다.
네.. 제겐 작은꿈이 있답니다.
아뇨, 꿈이 작다고들 하지만
저에게 있어선
누구보다 큰 꿈입니다.
제 꿈이 뭐냐구요?
'대안학교 교사' 가 되는거랍니다.
네,
주위에선 법대를 가라고 추천했었는데
전 교사가 되겠다는 꿈을 품고 사범대로 갔었어요.
사실, 우리 주위의 학교들을 보세요.
공부 잘하고 인정받고 엘리트 학생들도 있지만
그보단, 공부도 못하고 가난하고
남에게 인정도 못받고,
그로인해 학교에 오기 싫어한다던가
배움의 의욕을 잃은 아이들이 있지는 않나요?
그런 아이들에게 따뜻한 손을 내밀어 줄 수 있는
정말 멋진 교사가 되고싶었는데,
어느샌가 대안학교라는 것이 제 마음속에 들어와버렸습니다.
대안학교야말로, 제가 꿈꾸던
그런 교육이 실현되는 공간이라고 생각했거든요.
다수에게 묻혀 자신의 개성은 인정받지 못한 체
그 울타리에서 적응하지 못한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다시끔 배움에 흥미를 갖게하고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게 하는
그런 교사가 되고싶습니다..
그런데, 주위에서 반대가 심하네요.
다들 아시겠죠.
박봉에 시달리고있는 대안학교 교사들의 현실을요.
대대로 법관집안이었던 저희집에서
일반 교사가 되겠다는것도 크게 반대를 하셨었는데
대안학교 교사가 되고싶다니,
어이없고 황당하시겠지요..
세자리 월급은 쳐다도 못보는 경우가 대다수고
언젠간 책임져야 할 가족들도 생길텐데
뭐 먹고 살아갈거냔 질문엔
대답할 말이 없어지긴 하네요...
심장소릴 듣고 따라가자니
좁고 험한 길이나오고
넓은길을 따라가자니
심장이 뛰질 않네요...
이리저리..
고민이 많은 20대 학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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