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메디, 줄기세포 앞세워 사업확장 시도
<속보>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이 황우석 교수를 이용해 판교프로젝트를 추진하려 했다는 증언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본보 2005년 12월 19일,20일자 1면보도)
황우석 서울대 교수는 12일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004년말 노 이사장이 판교 프로젝트는 잘되면 대한민국의 의료산업이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할수 있는 좋은 계획”이라며 “경기도 고위인사에게 용지를 확보하려고 하는데 동행해달라고 부탁해왔다”고 밝혔다.
황교수는 그러나 “내 이름을 빌려서 어떤 영업적 이익을 취할 생각이 없으며, 그런 일에 동원되고 싶지 않다고 한 것이 혹시 서운한 계기가 된 것인지 모르겠다”며 노성일 이사장과의 갈라진 배경을 설명했다.
경기도는 이에 대해 판교 벤처단지가 IT관련 벤처업체들을 위해 조성되는 것이어서 프로젝트를 승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노성일 이사장은 지난해 8월 성남시를 통해 판교 벤처업무단지내 3만여평 부지에 3천억원이 투입되는 ‘바이오메디플렉스’를 경기도에 제안해왔다고 말했다.
도는 병원측이 프로젝트를 1만 2천여평(1천억원) 규모로 축소했으나 내부검토결과, 단지조성계획에 맞지 않아 곧바로 불가하다고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노 이사장은 이에 따라 손학규 지사와의 면담을 추진했으나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코스닥 등록법인인 메디포스트는 지난달 14일 미즈메디병원과 공동으로 판교내에 줄기세포연구소와 치료센터를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해 의혹을 사왔다. 메디포스트는 오는 3월부터 1천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줄기세포연구소를 추진키로 했지만 부지수의계약이 불가능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도는 판교 벤처업무단지 20만평의 부지공급과 관련, 최근 심의위원회에서 입주업체와 공급규모를 평가심의한다는 원칙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진현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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