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6시에 명동에서 소개받고 처음 만났는데(소개받은지는 5~6일정도 됐습니다. 그동안 문자만 했구요).. 솔직히 옷 입는건.. 제가 옷을 좀 잘 입고 스타일에 좀 예민한 편이라.. 여자애가 평범하게 입고왔는데(그냥 핫팬츠에 티셔츠..) 이건 제가 바꿔줄 수 있으니까 그렇다 치고.. 얼굴은 이쁘더군요
카페가서 한 2시간동안 얘기 많이했습니다.. 어색해서 서로 아무말도 안할줄 알았는데.. 그냥 대화 잘했습니다
그리고 8시반쯤.. 저한테 이 여자애를 소개해준 친구랑.. 그 여자애 친구랑 이렇게 넷이서 술을 먹자는 얘기가 나와서..
신촌으로 자리를 옮겨서 술자리를 갖었습니다
뭐 스킨쉽 그런건 안했구요.. 그냥 얘기하면서 게임하고 술먹고 그랬습니다
근데 문제는..
제가 술이 좀 약한편입니다.. 아니 약하다기 보다는 멀쩡하다 그냥 한번에 확 꼴아요;
진짜 약간 알딸딸한 상태로 대화도 잘 하다가 갑자기 훅 갑니다; 진짜 갑자기 딴사람처럼 훅... 오늘도 그런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술을 먹다가 게임을 하는데.. 이상하게 제가 여러번 걸리더군요.. 운이 없는건지 ㅠㅠ
그렇게 몇잔 먹었는데..그냥 소주나 맥주만 먹으면 좀 낫겠는데 섞은걸 먹으니까..
한번에 훅 갔습니다
문제는.. 제가 그렇게 훅 간 상태에서 그 여자애앞에서 비스트의 픽션과 틴탑의 향수뿌리지마를 무반주로 노래까지 부르면서 춤을 췄습니다..
친구가 동영상 찍어둬서 봤는데.. 아 ㅋㅋㅋㅋ 가관이더군요 ㅋㅋㅋ 막 픽션출때 비틀비틀 거리면서 픽션춤을 추고.. 향수뿌리지마는 온갖 귀여운척을 다 하면서 추더군요 ㅋㅋㅋㅋ
불행 중 다행인건 평소 아이돌같이 생겼다는 말 많이 듣고.. 몸 자체도 많이..많이 말라서 스키니빨이 좀 잘 받는 편이라 춤사위가 그렇게 흉측하지는 않다는건데..
동영상으로 봣을때는 그 여자애도 막 웃고 난리났던데..(친구 말로는 그 여자애는 별로 안먹어서 상다히 멀쩡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잘되고 싶었는데 ㅠㅠ 아 저 병신된건가요 ㅋㅋㅋㅋㅋ 그냥 애교로 귀엽게 넘어갈수있을지 ㅋㅋㅋ
지금 문자는 하고있는데.. 내일, 아 이제 오늘이네요 같이 영화보자고 하면 될라나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