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양정에서 작은 피시방 하나 인수 해서 장사 시작 했습니다.
부푼 꿈을 가지고 시작한 첫 장사라 늘 기분이 좋았습니다.
4월 26일 날씨 좋은 봄바람이 불던 날 야간 알바를 못 구해서 야간에 일하고 아침에 집에 갈려는데
이쁜 시츄 강아지 한마리가 거리를 배회 하네요 집에는 10년된 말티가 있었는데...
속 으로 생각 했죠 내가 불렀을때 나한테 오면 너 나랑 같이 살자라고
일루와 하니 언제 봤냐듯 내 앞에 들어누워 배를 보여주는 이쁜 강아지...
내가 전생에 너에게 신세를 많이 졌구나 싶어 해운대 집으로 대려 왔어요.
이쁜 암컷 시츄네요 이름은 촌스러워야 오래 산다고 복돌이 제가 장가 라서 장복돌 이라고 지어줬어요
그렇게 집에 와서 말티놈이랑 붕가붕가 해서 5마리 새끼도 낳고 4마린 분양하고 지 딸 이랑 둘이 살면서 행복 했어요
작은 피시방이라 손님이 없어 기분 나빠 소주 한잔 하고 들어가면 항상 현관에서 날 맞이하는 우리 복돌이,공주
이놈들 때문에 항상 웃을수 있었어요.
시간은 화살과 같다고 뭐가 그리 빠른지 공주가 아파서 투병을 시작 했어요
1년여 투병하며 잘 이겨내는듯 하다 2015년 10월26일에 복돌이 딸 공주가 먼저 강아지 별로 갔네요
그때도 미친사암 처럼 울부짓다 잠이 들고 미친사람 처럼 술 마시고 미친사람 처럼 생활을 했드랬죠
복돌이 하나만은 끝까지 지켜주자 그때 마음 먹었어요.
몇년이 흘렀어요 갑짜기 복돌이가 비명을 지르며 혼절을 했어요
급하게 친구가 하는 동물 병원에 대리고 갔는데 마음의 준비를 해라라는 말을 들었어요
그래도 끝까지 살려 달라고 빌었어요 하루에 약을 몇번이나 먹이고 하면서...
신은 없는거 같아요 몇년 전부터 머리가 너무 아프고 편두통이 심해 신경외과며 여러군데를 다니고 MRI를 찍고 해도
원인을 모르겠데요 MRI만 4번 이상 찍은거 같네요 그러다 어깨 인대가 끊어져 4개월 정도 병원 생활 하는 도중 머리가 너무 아프고 눈이 침침
해지는거 같다고 말하니 머리쪽 MRI 를 다시 찍어보자 하네요 근데 사람 촉이란게 참 무서운게 이번에는 원인을 알수 있게다란 생각이 들어요
찍은 결과가 뇌하수체 종양 이라고 말씀 하시네요.
복돌이도 아프고 나도 아프고 세상이 싫어 졌어요
복돌이는 일주일에 한번 병원 가서 약 짓고 한달에 한번은 초음파며 피검사며 다 했어요
저도 서울에 올라가서 검진 받고 하며 요즘은 약발이 잘 받으면 수술 안해도 된다란 말듣고 부산대 병원에서 약 먹고 수치는 정상 범위에
들었다고 이제 종양만 작아지면 수술 안해도 된다란 말을 듣고 기뻤어요 .
그런데 복돌이가 갑작스레 아픈거에요 부랴부랴 병원 대리고 가서 조취 하고 집에 대리고 온지 4일만에
다시 눈에 뛰게 아파 보였어요 어제 병원 가서 복돌이 입원 시키고 왔는데 밤에 어머니랑 밤새도록 울었어요
아침에 급히 어머니가 깨우세요 병원에서 전화 왔는데 상황이 안좋다고 바로 차타고 병원 갔어요
CPR 하고 있네요 우리 복돌이가 어머니가 더 이상 하지 말라고 말리시네요 저는 계속 해달라고 했는데
이미 늦은걸 저도 느껴어요...
복돌아 내가 정말 궁금 한게 너는 날 만나서 행복 했니? 그게 정말 궁금 하단다
오빠는 복돌이 너랑 공주 때문에 지금껏 살앗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란다 너무너무 고마웠어 그리고 평생 못 잊을거야
다시 한번 2006년4월 26로 돌아가서 널 만나다면 그 어떤 고민도 없이 난 그때도 널 대리고 올꺼야 복돌아 우리 복돌이 강아지 별에서는
아프지 말고 공주랑 재미있게 놀고 있어라 훗날 먼 훗날 내가 꼭 복돌이랑 공주 찾아 갈게
하늘 나라에서 아프지 말고 있어 복돌아 사랑해 우리 복돌이 평생 안 잊을게 사랑해 사랑해 복돌이 사랑해
우리 복돌이 좋은데서 행복 하라고 기도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