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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결과로 보는 내가 답답한 이유
게시물ID : sisa_1942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ithrandir
추천 : 2
조회수 : 26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4/12 08:47:37
거두절미 하고,

전체적인 이번 선거의 목표는 '여소야대'의 구도를 만드는 것이었다고 봅니다.

왜?

그래야 날치기 못하니까요. 1당 독재 체제를 바꿔야 하니까.

단순하게 머리 숫자만 믿고 날치기 한 법안이 한 두개입니까?

그게 모두 여러분들의 손해입니다.

왜 손해인지 설명이 필요한 건 아니겠지요?

//

1. 야당의 공약이 부실했다.

튼실한 공약이 있었으면, 뽑아주었을 까요? 난 아니라고 보는데.

저 말은 그저 핑계라고 보는 이유가, 

1) 후보들의 공약 실천률.

2) 공약의 내용이 대부분 '해당 지역에 뭐 만들게씀 ㅇㅇ 집값올라갈거임.' 이런건데?

당장 눈 앞에 100원 줍자고 만원 버리는 꼴이 되어버려요.

비약이 심해요? 하지만 결과가 그런걸?

증거가 필요해요? 인천시를 봐요. 지금 상태가 얼마나 엉망인지.

안상수 전 시장이 무리하게 월미 은하레일 만들고 아라뱃길 만들고, 아시안 게임 주경기장 만든다고 땅파는 중이고 송도 신도시와 청라지구는 공동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고, 가정오거리 문제는 아직 해결될 기미도 보이지 않아요.

이게 전시행정이 만들어낸 결과에요. 7조가 넘어가는 빚덩이요.

저거 한다고 집값 땅값 얼마나 올랐어요? 얼마나 이득 보셨어요? 살림살이 활짝 폈나요?

제가 그렇다고 공약이 부실해도 된다는 말은 아니에요.

이번 야당의 정권 심판론은 여소야대를 목적으로 놓으면 주 공약이 될 수 밖에 없고,

동네에 뭐 하나 더 만들겠다는 공약 보다는 훨씬 값어치 있는 공약이었다고 해석합니다.(물론 아무 생각없이 심판만 외치는 후보들도 꽤 됐지만, 저는 그마저도 가치가 있었다고 보고 있어요)

2. 인물이 없다.

3. 힘있는 당을 밀어주어야 한다.

2,3번은 명제 자체가 상반되는 거 아시죠?

3번에서 보듯이 우리나라 정치 구조 및 일반인들의 인식은 '정당정치'입니다.

2번의 인물이 좌지 우지 할 만한 구도가 아니에요.

왜 아니냐구요?

그래서 사상구에 손수조가 출마했나요? 얼마나 대단해서?

의혹만 제기하고 고소 고발만 하다가 셀프 빅엿 처먹고 무소속으로 나온 강용석이 인물로 보면 훨씬 더 대단한 사람인걸요? 경력으로 보나 학력으로 보나.

손수조가 40%이상 득표한거 보면 인물타령은 되도 않는 모순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 자연히 공약도 의미가 많이 줄어요.

//

위와 같은 개인 적인 견해로 인해 저는 이번 선거의 목표를 전체적인 구도를 바꾸고 틀을 짜는 것에 두고 있었습니다.

다른거 다 제껴놓고, 그냥 새누리당이 날치기만 못하도록 의석수가 줄길 바랬어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그들에게 힘을 실어주네요.

별 의미도 없는 공약과 인물 타령 빼고 새누리당에 힘을 실어주신 분들은

왜 그랬는지 궁금해요. 이해 못하겠어요. 

뻔히 다음에 무슨짓을 할지 눈에 보이는데, 왜그랬는지 알 수 없어요.

그래서 답답해요.

//

덧> 난 개인적으로 새누리당 찍어서 이득을 볼 사람이라면 이해할 수 있어요. 당장 나도 새누리당 밀어주면, 이득을 봐요. 집이 있으니 집값올라가는 소리가 들리거든요. 

1~2년 정도만 더 묵혀도 당장 3~4억 이득 봐요.

근데요. 난 그런거 포기 할 수 있었어요. 구조만 바꿀 수 있다면, 근데 집도 없고 재산도 없는 사람들이 밀어주네요. 무슨 생각인지 알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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