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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받은 손
게시물ID : humorbest_1942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륜크
추천 : 27
조회수 : 2051회
댓글수 : 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8/03/25 11:03:34
원본글 작성시간 : 2008/03/08 15:20:32
그시절 저는 고등학생이었지요. 저는 운 좋게도 공부 잘하는 친구가 한명 있었습니다. 문제의 시작은 우리 학교의 주먹대장 박oo 이었지요. 요즘말로 일진 이었던 그는 우리 학교의 패권을 쥐고 있었습니다. 모범생과 일진에게는 항상 떨어트릴 수 없는 그런 암묵의 연결이 있다고들 하지요. 박oo은 제 친구한테 접근을 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모르겠지만, 보나마나 시험때 부정행위를 위해서였겠지요. 처음엔 제 친구는 저항을 했습니다. 하지만 박oo 은 제 친구를 막 폭행하고는 그걸로는 모자라는 듯 그녀석의 눈 앞에서 똥을 싸고는 제 친구의 문제집으로 자기 항문을 닦았습니다. 그게 문제가 되서 박oo은 한동안 정학을 당하고 제 친구는 얼마동안 학교에 잘 나오지 않다가 다시 다니게 되었는데 그 눈빛은 예전의 제 친구의 눈빛이 아니었습니다. 그 후에 박oo도 다시 학교에 오게 되었는데 박oo는 선생님 앞에서는 갱생한 학생으로 보이려고 했지요. 더이상 나쁘게 보이면 퇴학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그걸로도 모자라서 청소를 할때마다 면장갑을 껴서 청소를 하고 있었지요. 뭐 지는 손이 더러워질까봐 청소 안 하는 놈들과는 다르다나 뭐라나 하면서요. 얼마되지 않은 어느날 청소시간이 일의 화근이었지요. 박xx는 선생님이 눈 앞에 있어서인지, 또는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것을 느껴서인지 얌전하게 지내나 했더니, 선생님이 가자마자 바로 제 친구를 발로 걷어찼습니다. 하지만 제 친구는 묵묵히 일어나서는 교실 밖으로 나갔습니다. 그때 박oo 는 제 친구가 겁을 먹은 줄 알고 기고만장해 있었지요. 하지만 얼마되지 않아 제 친구는 다시 돌아왔습니다. 우리는 이 기묘한 분위기속에 청소를 하기 시작했고, 그녀석은 자기가 그렇게도 뭐라고 떠들어대는 장갑을 꼈습니다. 그 때, 우리는 뭔가가 일어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으악!! 씨발!! 내손!!" 박oo는 갑자기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고, 자기 장갑을 막 벗어서 내팽겨쳤습니다. "아오, 저거 뭐야?!" 박oo의 손은 정말로 흉측했습니다. 손은 다갈색으로 바뀌었고, 손톱 사이사이에 흙같은게 있었습니다. 손등과 손바닥에는 울퉁불퉁하게 올라와 있고, 악취가 심하게 풍겼습니다. '흐흐.. 흐하하하... 낄낄낄낄..' 제 친구의 웃음소리였습니다. "너 이 썅놈 뭔 짓을 한 거야?!" 박oo는 계속 발광하다가 교실 밖으로 뛰쳐나갔습니다. 다행히도, 박oo의 손은 그 후에 보니 멀쩡했지만 그는 놀라우리만큼 얌전하게 지냈고 제 친구가 옆에 가기만 해도 몸을 움찔거렸습니다. 우리는 정확하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직도 잘 모른다. 하지만, 그건 분명히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였다. 우린 그때 이후로 그일을 "골든글로버사건" 이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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