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들은 정말 빨리 크네요. 입던 옷도 금세 작아지고 계절이 바뀌어 물려주기도 애매해
어디 보낼 데 없나 폭풍 검색해 봤거든요.
용인에 있는 생명의집을 알게 되었어요. 보니까 오유에도 몇 번 글이 올라온 곳이더라구요^^
물품 드려도 될까 연락해 보니
아기 옷과 산모용품이 많이 필요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아기 옷과 함께 제가 임신했을 때 입던 가을 임부복,
모유수유하려고 산 수유티(잠깐 하고 완분으로 갈아타서 거의 안 입은..ㅎㅎ;)
입원하느라 몇 번 안 입은 겨울 임부복, 임부용기모레깅스 등등
다 포장해서 싸놓으니 커다란 박스가 다 찼어요.
전화로 문의해 보니, 장난감은 많이 들어왔다고 해서 뺐는데도
신랑이 들어보더니 5킬로 넘겠다고 하더라구요;;
검색해 보니 저처럼 아기용품 물려줄 데가 없거나 애매해서 고민하는 분들 있으시던데
보낼 곳이 마땅한 곳이 없으면 생명의 집에 보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야기 들어보니, 조만간 퇴소해서 모자동으로 들어가는 아기와 엄마가 있는데
거긴 가전제품이랑 서랍장 등등 다 알아서 챙겨가야 한다더라구요.
안 쓰는 가전제품이나 옷장, 서랍장도 보내주면 잘 쓰시겠다고 하시구요.
최대한 깨끗한 것만 추려서 보냈는데 복잡한 마음이 들어요.
가족들과 함께 있어도 힘든 출산과 육아였는데, 혼자서 그걸 감당하는 엄마들이 대단하고 한편으로 짠하고..
모든 아기들과 엄마들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면 좋겠네요.
031-334-7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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