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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전투표 사무원 후기
게시물ID : humordata_19427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서울시청소과
추천 : 28
조회수 : 4280회
댓글수 : 24개
등록시간 : 2022/03/05 20: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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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이틀간 모 투표소에서 사전투표 사무원을 하며 내 몰골이 웃겨서 웃긴자료로 올립니다. 새벽 같이 출근해야 하는 탓에 면도도 못했으므로 음슴체.



1. 노인들 엄청 투표하러 옴. 
정말 오늘 내일 할 거 같은 노인들 다 튀어 나옴. 간병인이 부축해서 지문 찍는 것도 부들부들 하는데도 기표소 들어가서 할 거 다 하심. 근데 이건 선거 때면 늘 있는 일인데 우린 매번 놀라는 게 신기할 따름. 어린 것들이여 투표 좀 해라.



2. 사전 투표율 왜 높나
당연히 양당 후보들 각자가 승리를 위한 키 포인트로 사전투표율을 끌어 올려 지지자들을 모으려다 보니 역대로 나올 수밖에 없음. 실제 투표 경향을 보니 그러함. 투표 경향을 어떻게 아느냐는 아래에.



3,  투표함 앞 관리자 하다 보면 본의 아니게 사람들이 도장 찍은 칸이 내 눈에 들어올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음. 아니 내 눈에 그들이 집어 넣었지.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기 전에 꼭 한 번 접으라고 했더니 상소문마냥 쭉 펼쳐서 들고 오니 다 보이지 ㅇㅇ
나이든 분들은 기표소 안에서 도장 찍은 투표용지 흔들면서 사무원들한테 질문한다. 이거 이렇게 찍으면 되는 거요??????? 하면서;;
사무원들도 내 눈 앞에서 흔들지 말라며 눈 감거나 고개 돌려 버리는데 찰나에 안 보일 수가 없는 상황임...



4. 본의아니게 보게 된 사례들로만 대선 결과를 예측해보고 싶으나 극히 제한적인 지역의 특정 시간대 경향일 수밖에 없어 신뢰도는 바닥이라 할 수 있음.

정리 하자면, 자기 소신껏 투표소로 가서 다들 역대급 투표했으면 함. 온라인에서 방주네 버스네, 찢네 마네 다 의미 없음. 투표로 자기 의사 표현하고 그 결과가 자기 바람과 다르게 나오더라도 할 말 하는 거임.
출처 내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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