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베트남 깡촌에서 대접 받는 한국인 (1 / 3)
게시물ID : humordata_19431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문머
추천 : 26
조회수 : 3851회
댓글수 : 28개
등록시간 : 2022/03/09 19:06:02

반갑습니다 오유 여러분 문머입니다.

여전히 한가로운 베트남 생활을 만끽 하고 있습니다.

너무 한가롭단 말이죠.

이번에는 아는동생의 초대를 받아 시골로 놀러 갔습니다.

 

20220309_163140_1.png

 

초대를 받았는데 빈손으로 갈수는 없겠죠.

과일가게에 들러서 과일을 한가득 샀습니다.

시골이라 과일이 많지 않겠냐구요 ?

마음이 중요한거 아니겠습니까.

 

20220309_163140_2.png

 

보통 오토바이를 타고갈텐데 거리가 꽤 됩니다.

한 90분 정도 걸려요. 또 시골은 밤이 빨리 오기에

안전하고 편하게 차를 대절해서 갔습니다.

흔히 이럴때 쓰는 표현이 있죠

배보다 배꼽이 더크네

닭잡는데 소잡는 칼을 쓰네

하지만 이 말이 맞는지 모르겠네.

 

20220309_163140_3.png

 

시골특 

그냥 배경이 이쁩니다.

가는길이에요 그냥

 

20220309_163140_4.png

 

아! 이제 사람이 좀 살것 같은..

아니 사람이 살지 않을것 같은 건물들이 나오기 시작했네요.

 

20220309_163140_5.png

 

도착전입니다. 이제부터는 차량이 들어갈 수 없어서

오토바이를 타고 더 들어갑니다.

아까 산 과일입니다. 한화로 약 15000원 어치 샀습니다.

의외로 시골분들은 과일 선물을 좋아하셔요.

종류도 많고 시골에 과일이 많이 난다 해도 

코코넛이랑 바나나가 많이 날뿐입니다. 

아 망고도 많이 나긴해요.

 

20220309_163140_6.png

 

비포장 도로를 주행하는 오토바이 

내가 운전하는건 무서운데 

남이 운전하는 오토바이는 왜이렇게 무서운지 모르겠습니다..

 

20220309_163140_7.png

 

도착 했습니다. 

병아리가 먼저 반겨 주네요.

지난번에는 오리도 많이 있었는데 어디갔는지 모르겠습니다.

먹었거나..팔았거나 ..

 

20220309_163140_8.png

 

제가 온다고 또 닭을 삶아 놓으셨네요.

아니 그런데.. 어미 닭 근처에 있는 병아리들이

뭔가 눈물 겹습니다.

그냥 목욕하고 있는줄 알지도요.

 

20220309_163140_9.png

 

집을 둘러 보았는데 보수공사가 한창입니다.

시멘트 사서 직접 방을 하나 더늘리시더라구요.

땅과 내집이 있다는것은 참 행복한것 같습니다.

그냥 벽돌과 시멘트만 있으면 집 평수를 늘려요.

한국 같으면 못하나 박는데도 집주인의 허락이 필요한데 말이죠.

세입자는 서럽습니다.


20220309_163140_10.png

 

여기는 집 근처 비밀 기지 같네요.

미드에서 보면 어린친구들이 통나무 2층집에 올라가서

노는것 같은 그런 분위기입니다.

관리는 안되어 보이지만 

누군가의 보금 자리 같습니다.

 

20220309_163140_11.png

 

망고 찌개인가??

시작부터 너무 난이도 높은거 아닌가요.

저걸 왜 찌개에 넣어요 망고가 거기서 왜나와

 

20220309_163140_12.png

 

망고 찌개를 보고 나니 닭이 선녀 같습니다.

오늘은 닭만 조져야 겠습니다.


20220309_163140_13.png

 

시골특 동물 많음.

저 같은 특급 조련사는 처음 보는 고양이도

이렇게 파닥 파닥 만들수 있습니다.

 

20220309_163140_14.png

 

장작불에 끓어가는 

찌개 이 클래식한 주방

운치 있습니다. 

 

20220309_163140_15.png

 

저는 요리에 도움이 안되니

해먹에 누워서 직접 따준 코코넛 음료를 마십니다.

코코넛도 직접 키워서 숙성시킨거라

이렇게 달수가 없습니다.

아아주 여유로워요.

좋습니다. 이런 시간

 

20220309_163140_16.png

 

멀리서 손님이 오셨다고.

아는 동생이 크레이 피쉬를 사왔습니다..

아 이거 엄청 비싸거든요 .

베트남에서 양식을 하긴 하는데 그래도 거품이 장난 아닙니다.

1kg 150만동 주고 사오셨더군요.

한화로 7만5천원 정도 하는돈인데..

조금 비싸게 샀습니다..

많이 부담 스럽네요. 

 

20220309_163140_17.png

 

그래도 한개는 먹어보려합니다.

사온 사람의 성의가 있으니깐요.

살이 꽉찬것 보세요.

제대로네요.

 

 

20220309_163140_18.png

 

그래도 성의를 봐서 머리까지는 먹어주려합니다.

황장이 가득 찼네요.

이럴 줄 알았으면 과일을 한 10만원 어치 사올걸 그랬습니다.

너무 미안한 느낌이 있습니다.

으 정말 퍼주는 시골 감성

 

20220309_163140_19.png

 

밥먹고 저한테 보여줄게 있다고 따라오라 그래서

부랴부랴 쫒아갔습니다.

이번 시즌에만 잡을 수 있는게 있다고 하네요.

하 기대되네요. 

메뚜기라도 잡아서 구워먹을 생각인건가.

메뚜기 정도야 참아 줄 수 있습니다.

 

20220309_163140_20.png

 

?????

아 진짜

 

 

 


긴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마 다음 영상(혹은 글)에는 

아주 진귀한 경험에 대해 올리게 될 것 같습니다.

으으으 아직도 충격이 가시지 않네요.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data&no=1942787&s_no=15272876&kind=member&page=1&member_kind=total&mn=777310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