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정치 잘 아시는 어른들의 태도가 싫어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게시물ID : sisa_1943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T
추천 : 0
조회수 : 43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4/12 09:41:08
총선 관련 마지막 포스팅....(이 되었으면 좋겠당.) 학생들을 무조건적으로 비난하는 어른들의 태도에 대해 지적하고 싶다. 어른들은 지금 이렇게 잘 모르면서 정치에 참여하려고 하는, 혹은 관심만 있는 20대를 개새끼라며 무시한다. 20대는 정말 개새끼일 수 밖에 없는지 나름 생각을 해 보았다.

솔직히 20대가 참여를 많이 하지 않는 건 맞다. 20대는 대부분 보수성향보다는 진보성향이 많은 것도 맞다. 아니 진보성향의 아이들만 유독 표출을 하고 다닌다거나 하는 경우의 수도 있겠구나. 20대가 정치에 무관심한 것도 맞다. 정책이고 정치인이고 물어보면 잘 모른다. 거의 대부분의 논거가 카더라 통신같이 인터넷에 중구난방식으로 올라온 신뢰도 떨어지는 것인 경우가 많다. 20대를 대표로 학생들은 아직 정치를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관심을 가지고 있더라도 약간의 관심 뿐이다.

20대 자식이 아버지가 여쭤보시기에 "저는 진보 찍고 왔어요."라고 말했더니 뺨을 맞았다는 글을 보았다. 사실이든 아니든 상당히 있을법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어른들은 20대 청년들이 하는 결정을 모두 어리석고 풋내나며 잘 모르면서 하는 생각이라 무시한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가치관을 강요한다. 그리곤 또 말한다. 청년들이 정치에 너무 관심이 없으며 관심을 가지는 애들도 멍청한 애들 뿐이라고. 관심을 뿌리부터 뒤흔드는 사람들이 어른들 자신임을 알아야 한다. 진보가 안 좋다고 생각하면 타당한 근거를 제시하고, 보수진영이 좋다고 생각하면 "니네가 잘 몰라서 그래"라기 보다 합당한 근거 제시를 해야한다. 잘 모른다고 생각하면 알려주면 되는 거 아닌가.

어찌됐든 어른들이 주목해야 할 점은 20대는 20대 나름의 성향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 정치를 잘 알든 모르든 개표시에는 같은 한 표로서 동일한 효력을 가진다. 어른들은 존중이 없다. 정치를 잘 아시는 분들의 태도가 비난 일색이니 자연스레 관심이 떠날 수 밖에 없다. 20대 나름의 성향을 존중해 줄 필요가 있다. 그리고 미래의 생활정치인, 어리석다고 생각하시는 20대의 정치적 역량을 키워낼 의무가 있다. 자신의 의견만이 합당하다고 생각한대도 정치 성향과 관계없이 청년들의 지지의견을 발전시켜 줄 필요가 있다. 지금의 20대는 곧 시간이 흐르면 30대가, 40대가 되어 사회의 허리가 된다. 20대를 개새끼라며 정치에서 떼어내면 10년 후에도, 20년 후에도 반복된다. 한국 민주주의 50년도 안됐다. 오늘만 살고 말건가? 길게보자 좀.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