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부활 공동묘지에 있는 데미안의 무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문 타운쉽에는 1950년대에 신식으로 건설한 '부활(레저렉션)' 공동묘지가 있다. 나사로의 부활 광경을 대리석으로 묘사한 대리석 조각과 묘석들을 예술적으로 독특하게 디자인하여 기존의 공동묘지와 느낌이 전혀 다른 부활 공동묘지에는 '데미안(Damian)' 이라는 유명한 검정색 대리석 묘비가 있다. 데미안의 무덤은 1976년에 엑소시즘 공포영화 [오멘]이 개봉된 후 영화에 나오는 사탄의 아들이며 적그리스도 배역 이름 '데미안(Damien)'과 알파벳 한개만 틀려 사탄의 아들 무덤이라는 괴 소문이 돌면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 화제가 됐는데 엉뚱하게도 데미안의 무덤은 일부 방문자들이 악마의 무덤이라고 욕을 하며 발로 차고 침을 뱉는 등 많은 수모를 겪었다. 데미안의 무덤이 사탄의 아들 무덤이라고 알려진 또 한가지 이유는 비석에 새겨진 "This is not goodbye, just so long." 이라는 문구 때문인데 그의 무덤이 있는 공동묘지 이름이 '부활'이어서 주민들 사이에는 사탄의 아들 데미안이 부활을 하기 위해 그곳에 묻혔다는 괴담이 돌았다. 또한 데미안의 검정색 대리석 비석은 십자가를 거꾸로 디자인한 형상으로 조각됐는데 이로 인해 일부 방문자들은 데미안의 검정색 비석이 사탄의 아들 비석이라고 굳게 믿었으나 그곳에 묻힌 카르멘 R. 데미안은 사탄의 아들이 아니고 1928년에 태어나 1986년에 이 마을에서 타계한 인자한 할아버지로 비석에 쓰여진 문구는 그가 살아생전에 친지가 집을 방문하고 돌아갈때 마다 배웅하며 "헤어지는게 아니야~ 또 만나자구~" 라고 늘 말한 것을 가족들이 그를 추모하기 위해 비석에 새긴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