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석희 / 진행 : 우선 다른 교수들 한 2천 5백 명 가까운 교수들이 반대모임을 만든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박석순 / 이화여대 환경공학과 교수 : 총선 앞에 어떤 그런 모임을 만들었는지 조금 이해가 안 됩니다. 그리고 상당히 참여하는 교수들을 보니까 문국현씨의 어떤 선거전략 중에 하나인지 아닌지 이런 생각이 들고 합니다.
☎ 손석희 / 진행 : 아, 그런가요?
☎ 박석순 / 이화여대 환경공학과 교수 : 예.
☎ 손석희 / 진행 : 그럼 거기에 들어가 계신 홍종호 교수께서는 어떻게 반론하시겠습니까?
☎ 홍종호 /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 : 글쎄요. 박 교수님께서 학교에 계신 분으로 그런 얘기를 그렇게 쉽게 할 수 있나, 참 놀라운데요. 저희 모임에 2천 5백 명 가까운 분들의 면면을 보면 이것이 어떤 보수나 진보, 이런 이념과 사상을 초월해서 만든 모임입니다. 모든 교수님들이 과연 이 사업이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필요한 것이냐, 필요하지 않느냐 하는 이런 문제로 생각해서 다 참여한 것이기 때문에 정치나 정략이 개입할 여지가 전혀 없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박 교수님.
☎ 박석순 / 이화여대 환경공학과 교수 : 예, 시기적으로 그런데 이걸 바로 총선 앞에 말입니다. 이런 모임을 갖는다는 게 적합하지 않고 여러 번 한나라당에서도 이것을 그런 선거공약으로 얘기하지 않았고 또 그리고 대통령도 여러 번 국민의 뜻에 따르겠다, 경제성과 환경성을 고려하겠다, 이렇게 얘기한 상태에서 바로 총선 앞에 이런 모임을 갖는다는 자체가 또 거기에 참여하는 교수들 면면이 말입니다. 지금까지 문국현 지난번에 대통령 나왔을 때에 그때 참여한 교수들이 주가 됐다는 것이 제가 볼 때는 그런 생각을 들게 한다는 것입니다. 국민들도 마찬가지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