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고시공부, 합격까지(cpa 시험입니다) +2.5년 군대 (자기는 반드시 장교로 갈꺼랍니다) +2년 남은 학교 학기 +2년 고시 합격 후 연수 걸리는 시간(너무 바빠서 정신이 없다네요) ----------------- =9년+a
어제도 비슷한 고민 글을 올렸던 여대생이에요
대충말하자면 남친이 고시공부생인데 이미 1차를 2번 떨어졌고 계속 공부하고 있는데 공부는 안하고 여름방학 시작하면서 여태껏 공부 제대로 안하고. 동아리 프로젝트에는 매주 토욜마다 꼬박꼬박 나간다는 내용이었어요
오늘도 공부하러 갓냐고 물어보니까 남친이 속한 동아리 지도 교수님을 사람들이랑 같이 찾아갓다고 하더라고요 에휴 ㅠㅠ
오늘 다시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남친과 결혼 하려면 6년도 아니고 9년을 기다려야 합니다 그러면 제 나이 33살이 되죠
사실 9년이라는 세월이 가장 최고의 시나리오고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할지는 모르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되니 마음이 답답해져 옵니다 저같은 경우 내년에 취직을 할 예정이거든요
솔직히 남친과 정이 많이 들었어요 그렇지만 남친이랑 결혼할 생각하면 오래전부터 생각해 왔지만 행복하진 못할 것 같아요 복잡한 이유가 있지만 그건 각설하구요.
솔직히 9년이나 기다려야하는데 그럴자신이 없습니다 아직 남친은 1차도 붙지 않아서 이런말하는게 조금 웃기긴 합니다만 남친은 자기 연수까지 다 끝내고 결혼하자고 하거든요 (어짜피 연수하면 얼굴보기도 힘들데요.. 일이많아서) 군대도 장교로 가는게 편하다고 일반병에 비해 길긴하지만 장교로 가겟답니다
그렇다고 남친이랑 헤어지는것도 남친이 바람을 피거나 하는것도 아닌데..
이런 고민을 하는것 자체가 남친에게 정말 미안하고 제가 정말 나쁘다고 생각하고... 이기적이라 생각하지만 (폭풍 반대 먹을듯 해요 ㅠㅠ) 다른분들께 여쭤보고 싶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