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조사 중 이메일 교환"…의혹 규명 중요 단서
[YTN 2006-01-13 15:06]
[심정숙 기자]
[앵커멘트]
검찰은 어제 압수한 이메일을 이번 줄기세포 의혹을 풀 중요한 수사 단서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YTN 취재 결과 연구팀의 윤현수 교수는 서울대 조사위원회가 한참 조사를 하던 무렵에도 사건의 핵심 인물들과 수시로 이메일을 주고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심정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핵심 관련자의 이메일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 수색을 벌인 곳은 대학 전산실과 포털사이트 모두 19곳.
관련자들이 이메일을 통해 '말맞추기' 같은 은밀한 대화를 나눴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검찰은 논문 조작과 줄기세포 바꿔치기 의혹에 대해 서로의 주장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이메일이 진실을 밝히는 열쇠가 될 수 있다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YTN 취재 결과 핵심 인물 가운데 한 명인 윤현수 교수는 서울대 조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던 지난 5일 전후로 미국에 있던 박종혁 연구원과 5~6통의 이메일을 주고 받았습니다.
제목은 '교수님 지금 바로 전화해주십시오'로 하루에도 몇 번씩 둘 사이에 무언가 중요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비밀리에 통화했음을 짐작하게 합니다.
윤 교수는 또다른 핵심 인물인 김선종 연구원과 노성일 이사장, 문신용 교수와도 이메일을 주고 받습니다.
이메일의 제목은 '진술서'입니다.
당시 서울대 조사위원회에서 서로 진술할 내용을 돌려 보거나 말맞추기를 했다는 의심이 드는 대목입니다.
특히, 윤 교수와 김선종 박종혁 연구원은 모두 한양대 생물학과 선후배 사이고, 김 연구원과 박 연구원은 비슷한 시기에 같은 교수의 지도 아래 박사 학위를 딸 정도로 절친한 사이입니다.
또 두 연구원 모두 졸업 후 윤 교수와 같은 미즈메디 병원 소속으로 오랫동안 함께 일해 왔습니다.
여기에 노성일 이사장과 문신용 교수 역시 같은 경기고에 산부인과 의사 출신으로, 황 교수와 함께 줄기세포 연구팀 발족을 주도하는 등 절친한 사이입니다.
검찰은 이처럼 지금까지 제기된 여러 의혹들을 풀 단서가 이메일에 있다고 보고 핵심 관련자들의 이메일 복구와 분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YTN 심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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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기사가 나와 있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