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말하자면 난 연애편지 써본적 있음 ㅋ 근데 친구꺼 대신써준거임 ㅠㅠㅠ 나도 결국 오유인 ㅠㅠㅠ 대략 저번주쯤의 일임. 친구가 막 존나 문자를 심각하게 보내옴. 미안하지만 스마트폰이 아니라서 문자 찍어서 올릴수가 없음. 그래도 내용은 말하겠음 "너 나에대한 이미지가 어떠냐?" 순간 좀 놀랐음. 이새1끼가 게이가됬나 싶어서 일단 존나 욕을 쳐보냈음 근데 존나 심각하다면서 진지하게 답장때리라고함. 정조의 위협을 느낌. 이새1끼 진짜 존1나 좋은친구인데 인연을 끊을까 생각도 함. 그래도 일단 진지하게 보내줬음. 존나 진지빨고 써서 보냈는데 나중에 읽어보니 죽고싶을정도로 오글거림 존나 후회됨. 그새끼 답장이 이렇게왔음 "아, 병신아 그런이미지 말곸ㅋㅋㅋㅋㅋ 아부하냨ㅋㅋㅋㅋㅋ 그냥 니가 처음 봤을때 이미지." 존나 죽고싶음. 그래도 죽으면 안됨. 나 공부해서 성공할거임. 200조 벌어야함 하여튼 다시 내가 답장을 보냄 "★★ 그런걸 왜물어보는데?" 그새1끼 답장으로 좋아하는사람 생겼다고 함. 놀람. 이새1끼 전학온게 1년 반쯤 됬음. 근데 누구한테 고백한다네. 놀람. 이새1끼는 선구자구나 하는 생각이 들음. 하여튼 진지하게 답장을 다시 보내줬음 근데 존나 진지빨고 생각해보니 이새1끼 이미지가 너무 평범함. 걍 착해보인다고 보내줬음. 욕함 나도 맞서서 욕함. 하여튼 그렇게 시간 조금 지났음. 그새1끼가 막 편지를 써본다고 지1랄 써보라했음. 다썻다고 문자가 왔음. 보내보라고 했음. 미친놈이 편지봉투랑 편지지를 찍어서보냄 내용을 보내보라고 했음. 개판임. 어디서 본것같음. 뭔가 문법도 이상함. 내가 뭣같다고 하고 다시 써서 보내줌 나 이래봬도 순애 소설이나 비쥬얼노벨같은거 많이함 문장력 좋게 뽑아낼수 있음. 그새1끼가 날 막 찬양함. 개독 뺨치게 찬양함. 뭐, 일단 그건 넘어가고 다음날[토요일]이 됬음 그새1끼가 좋아하는얘 가방에 편지 몰래 넣어두고 왔다고 함. 존나 떨린다고 지랄빰. 심장이 터지네 뭐네 함. 심장 터지라고 했음. 문자 보낸걸 그대로 쓰자면 [브로큰 하트 얍!]이라고 보냄. 욕함. 무시하고 폰으로 소설이나 봤음. 근데 이새1끼가 자꾸 문자보내고 지1랄. 소설이 막 끊김끊김. 빡쳐서 온 문자나 읽고있는데 내용이 또하나 써주라고 부탁하고있음 이새1끼가 잘써주면 라노벨 한권 사준다고 함. 참고로 물론 고백 성공할경우임 똥싸면서 하나 써줌. 내가봐도 맘에 안들었음. 그새끼도 맘에 안든다고 다시써달라함. 다시 써줌 다시 찬양함. 하여튼간 내일 다시 좋아하는얘 가방에 편지 넣고 온다고 함. 편지에는 몇월 몇일 어디로 나와달라고 그런 말까지 적어달라했었음. 하여튼간 결과 보고 편지 내용이나 성공 여부 적어서 올리겠음.[다시 올리는거 보기 귀찮다 싶으면 댓글에 올리라고 하셈. 난 괜츊함. 난 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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