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돈이 한 100만원정도 있어요 용돈받아서 모은게 아니라 싸게 사서 시세대로 팔아서(사재기라고 하는분 있는데 사재기는 시세가 낮을때 한꺼번에 사서 묵혔다가 공급에 비해 수요가 많아져서 시세높아질때 파는거아닌가요?)번 돈인데요.
친구들이 돈이 부족할땐 저한테 말하는데... 빌려주는거야 상관없어요. 많아봤자 이삼만원 빌리는데 이자붙힐 생각도 없어요 다만 가끔 억울합니다. 내 사정이 어떻든 돈을 빌려준 입장에서 나만 전전긍긍하고 있나.. 빌려줄땐 쿨하게 빌려줬지만 하루이틀 넘어가면 오히려 내가 돈 빌린 사람처럼 끙끙대는거..
오늘 있었던 예로, 개학이 코앞이니 만나서 놀자고 하길래 저는 그냥 집에서 방콕이나 하려고 했어요. 근데 친구들이 놀다가 저한테 전화를 걸어서 내일 갚을테니 돈좀 빌려달라고 하네요. 그래서 빌려줬는데 내일 갚겠다고 했으면서 방금 말이 바뀌었어요. 용돈받으면 주겠다고 하는데... 앞에서 말했듯이 빌려주는건 괜찮지만 어떻게 갚을 계획도 없이 유흥에 투자하는건 섭섭합니다. 어떨땐 애들이 날 봉으로 보나 싶어요. 이 외에도 용돈받으면 갚는다는 친구가 있는데 얘가 엄마께 혼나기라도 해서 용돈을 못받는 날에는, 돈빌려주기 전에만 해도 동정해줬을 내가 전전긍긍하는건 싫습니다. 친구라는 이름 하에 남의것을 소홀히 여긴다던가 하는게 용서되는게 아닌데... 소홀히 여긴다는 느낌도 받고요. 적당한 선이라도 그었어야 하는데ㅜㅜ 두서없는 고민글 죄송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