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트라우마는 없다’라는 부분입니다.
기존에 원인론에 벗어나 목적론을 설명해 주는데
만약 우리가 현재에 안주하기 위한 목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트라우마를 만들어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 하더라도
내가 힘들어하는 현재 이 상황까지 오기까지의 이유나 원인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책에서 의사 비유도 이상합니다.
보통 감기에 걸린 환자에 대해
‘환자 분이 감기에 걸린 것은 어제 옷을 얇게 입고 나갔기 때문입니다’라고
원인을 규정하지 않습니다.
얇은 옷을 입었든 창문을 열어두고 잠을 잤든 중요한건 환자 몸에 감기 바이러스가 있고
면연력이 약해져서 감기 증상으로 인해 고생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원인은 바로 감기 바이러스와 면연력 약화이죠.
처방은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약과 충분한 휴식으로 면역력을 증진시켜주는 것입니다.
트라우마도 분명 현재 상황에 대한 원인일 수 있고 존재합니다.
청년의 집에서 나오고 싶지만 불안과 두려움 때문에 나오지 못하는 친구도 트라우마가 원인으로 불안과 두려움이 생긴 걸 수 있습니다.
아들러 심리학을 공감할 때는 바로 증상이 완화되고 충분한 휴식을 취했을 때입니다.
감기로 고생해서 학교를 쉬고 회사도 쉬면서 어느정도 회복이 되어서 다시 사회로 나가야 할 때가 있습니다.
아플땐 왠지 서럽고 사람도 그립고 하지만 막상 나갈려고 하면 나가기 싫어지죠. 사람은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런 휴식에 안주하고 싶어서 아직 덜 나았다고 거짓말을 할 수 있죠.
그럴 때는 책의 내용처럼 용기를 내서 다시 일상생활로 나가야합니다.
문제는 진짜로 덜 나았을 때입니다.
감기야 뭐 눈에 보이고 바로 느낄 수 있는 증상이 있다지만
정신적으로 심리적으로 아픈 것은 즉각적이지 않죠.
아들러의 심리학은 용기의 심리학이라고 하지만
어떻게보면 너가 용기을 내려는 노오오오오오오오력이 부족해서 그래의 또다른 형태일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