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의료게글이 자주 베스트에 올라와서 의료와 의사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을 써봅니다.
전 의료와 전혀 관련없는 직종이라 틀린 글이 있을지 모르지만 리플로 말씀해주시면 감사합니다.
의료를 제가 생각하는걸로 분류하면 응급의료(응급실 실려오는 그거), 진료(평범하게 진찰받고 수술받는 그거), 요양 분야(수술 후 요양이나 질환으로 인한 요양 분야), 성형 및 미용분야(성형수술쪽이나 미용관련 진료) 정도로 쪼갤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걸 다 같은 시각으로 보고 다 같은 보험으로 처리하게 하는건 문제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100m 달리기랑 5km달리기랑 마라톤을 같은 달리기 방법으로 달리게 하는것처럼 말이죠
응급의료에 갔을때 환자가 바라는건 얼마를 내던지 일단 사는거일껍니다. 의사도 마찬가지로 환자를 어떻게든 살리기 원할테고요
근데 이걸 살린 후에 처치가 적절했는지를 따지는게 아니라 과잉진료라서 비용을 줄 수 없다 따지는건 의사나 환자나 바라는게 아닐겁니다.
이런 문제가 생기는건 응급의료의 결과로 돈을 내고 돈을 받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응급 의료 분야는 국가가 완전히 맡아서 환자는 100% 보험으로 처리되고 의사도 월급제로 운용되서 돈 문제를 신경 안쓰고 치료에만 집중할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진료 분야는 지금 의료 제도 자체가 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지금 구조가 환자가 오면 의사가 진료하고 치료하고 치료내역을 심평원에 보내고 심평원이 심사해서 돈을 주는건데 돈을 주는건 심평원이고 치료를 받는건 환자입니다.
그럼 중간에 낀 의사는 치료만 제대로 했으면 치료가 과잉이니 돈이 비싸니 따지는데 끼질 않는게 정상 아닌가요?
치료를 받는 환자가 심평원에 나 이런이런 진료 받으려고 한다 하고 통과되면 받고 통과 안되면 심평원이랑 환자가 더 진료 받겠다 과잉진료다 싸워야지 중간에 끼인 의사가 너 치료비가 비쌌다. 너 과잉진료 했다 소리를 듣는 구조가 정상이라는 생각은 안드는군요
비유하면 애(환자)가 부모(심평원)랑 물건(진료)사러 가서 점원(의사) 추천받고 물건을 사는데 부모가 물건이 비싸면 다른 물건을 고르게 하던지 돈을 더 내던지 해야지 부모가 점원에게 물건이 비싸다고 따지는 상황이니까요
환자가 심평원에 자기 이런이런 진료 받을거다 신고 하고 허가받은 후에 허가 못받은건 자비로 낼수있게 하던지 심평원이 병원에 직원을 보내서 이런이런 치료 하려합니다 하고 수납할때 "이거 이건 보험 못해줍니다" 따지게 해야지 지금같은 제도로는 환자나 심평원이나 의사나 만족하지 못할거라 생각하는군요
요양 분야도 사실상 진료분야랑 비슷한 상황인거 같으니 넘어가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성형 및 미용분야는 앞에 나온 분야들이랑 완전히 다른데 같은 의사 이름 걸고 있어서 의사에게 악영향만 준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능력이 필요하더라도 성형 및 미용분야는 대학 학과부터 아예 따로 나눠서 교육받고 따로 취급되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한국의 의료 제도에 대해서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봤는데 다른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