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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욱은 원생들이 가진 두 가지 입장을 이해시키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그리고 이번 회에서 조 원장은 거기에 대한 답을 합니다.
"그 사람들이 왜 문둥이예요?"
원생들이 가진 특수한 입장을 고려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리고 선의로 시작했던 주정수 원장의 개혁이 어떻게 변질되어 가는 지가 나타납니다.
조금씩 원장의 욕망과 원생들의 욕망이 어긋나기 시작합니다.
이 시점에서 원장은 선택을 해야만 합니다.
'나를 위한 개혁을 할 것인가, 원생들을 위한 개혁을 할 것인가?'
지금까지의 원장들은 모두 자신을 위한 개혁을 고집하다가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했습니다.
그렇다면 이 작품의 주인공인 조 원장은 어떤 선택을 할까요?
아마도 거기에 주제가 담겨 있을 겁니다.
그리고 주목할만한 문장이 하나 나옵니다.
'그는 더욱더 많은 사람들에게
잊혀질 수없는 원장이 되어야 했다.'
조 원장은 섬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주정수 원장을 지우고 싶어 합니다.
그러려면 그의 업적을 덮을만한 무언가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만약 언젠가 또 새로운 원장이 나타나서 자신마저 역사에서 지우려고 한다면?
따라서 조 원장에겐 영원히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압도적인 규모의 업적이
필요해집니다.
그것이 바로 2부의 '오마도 간척공사'입니다.
그리고 조 원장은 '사토'의 이야기를 하면서 그를 '이상욱'과 연결시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다음 회에서 계속 이야기 하겠습니다.
출처 | http://blog.naver.com/megadol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