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이 깁니다

바쁘신 분들은 절취선 아래만 봐주세요

제가 여름에 한국에 갔을때 할머니께 종종 시트팩을 해드렸어요

할머니는 그게 되게 좋으셨나봐요 

얼마 전에 사촌동생 (초6)이 시트팩을 사온게 있길래

할머니가 하나를 쓰셨대요

그랬더니 걔가 울고 불고 난리를 치면서 

엄마, 동생, 나 이렇게 셋이 하려고 세개만 사온건데

할머니가 왜 쓰냐면서

할머니 얼굴에 있는걸 떼어내서 소리지르며 발광을 했대요 (아시죠? 바닥에 누워서 발 동동 구르는)

어린 애한테 이런 욕하는게 말도 안된다 생각하시겠지만

좀 성격이 앙칼맞고 버릇이 너무 없어서

제가 몇번이나 혼냈던 애에요 (쓰기 시작하면 얘기가 너무 길어져서 생략합니다 자기 부모님한테도 자주 혼나는 애에요)

결국 할머니가 서운하고 속상해서 우셨대요 정말 열받네요;

할머니가 저도 그렇지만 걔도 길러주셨거든요

할머니 입장에선 얼마나 괘씸했겠어요 

심지어 할머니 집에 (얹혀)살면서 

천원짜리 시트팩 하나 가지고 유세 떠는 꼴이라니

할머니가 애한테 서운하다 말씀하셔도 알아들을 애도 아니고 다 큰 제가 애하고 싸울 수도 없는 노릇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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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팩 추천 좀 부탁드려요

한국 인터넷 쇼핑몰에서 사서 바로 할머니 댁으로 보내드리고 싶은데

제가 해외징어라 적힌 설명만 보고 사야하는 입장이라...

할머니가 필오프팩이라든가 다른 종류는 잘 모르셔서 꼭 시트팩이었음 좋겠어요 

할머니들 사이에서 핫한 화장품 아시면 그것도 공유 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