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끌어올리기)릴레이소설
게시물ID : pony_194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버물리의꿈
추천 : 0
조회수 : 13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2/12/13 01:10:51
나는 책상 앞에 앉아있었다. 이 말은 참 신기한 중의성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인 시각에서 생각 해 보자면 언제나 처럼 나는 책상에 앉아있었다 라는 의미를 가지고있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이 말은 정말 일상의 연속을 말할 때 사 용하는 말인가? 잘 생각해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사실 저 문장은 책상 앞에 앉아있다가 전혀 예상치 못한 새로운 사건이 일 어날 것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그렇게 나는 오늘도 책상 앞에 앉아있었다. 나는 오늘도 하루가 어제와 똑같이 흘러간다는 것에 감사하며 책상 위의 일에 열중했다. 모든 것이 완벽했다. 모든 악당들은 이미 이전에 물리 쳐냈고 나와 친구들은 이 세계에 안식기를 가져 다줬다. 그러나 나는 마음 속 깊은 한 쪽 구석에 서 새로운 사건이 이 안이하고 평화로운 삶에서 나를 쫓아내 주기를 바라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 다. 어떤 사건이라던지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열 차에 탄다. 어떤 우락부락하게 생긴 수말이 품에 서 번득이는 흉기를 꺼내 승객들을 위협한다. 열 차 뒷 자리에 있어서 무슨 대화가 오고가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수말은 뭔가를 요구하는 것 같다. 눈 앞의 포니를 살살 달래기도 하고 버럭 소리 를 지르며 위협을 하기도 하면서. 나는 그 모습 을 숨 죽이고 지켜본다.그래 열차 납치도 괜찮겠 다. 그렇게 생각을 했다.

이 모든 일탈에 대한 욕구가 나의 이 평화로운 삶 에 대한 불만족의 표현인가? 아니다. 나는 지금 너무 행복하다.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내 깊은 곳에서 행복을 넘어선 무언가를 애타게 갈구하 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무언가 엄청난 것... 무언가 나를 소름끼치게 만들 것... 무언가 지구 규모적인 것을 나는 원하고 있었다.

그러던 바로 그 때였다. 라는 문장을 나는 사용하고 싶었다. 그래서 주변 을 둘러보며 그 문장을 사용할만한 아주 사소한 사건이라도 찾아보기로 했다. 그러던 바로 그 때였다. 나는 창문 밖의 달이 보름달이라는 것을 깨달았 다. 거의 한 달에 한 번 꼴로 보는 일이라 그 사건 은 나에게 적잖은 만족감을 주었다. 보름달... 그러나 나는 그 보름달조차 내 상상속의 사건이 라는 것을 깨닫고 다시 다른 진짜 사건을 찾아본 다. 나는 지금 달이 실제로는 어떤 모양일지 알아보 기 위해 커튼을 걷었다.

그러던 바로 그 때였다.

 난 내가 만든 오류를 금세 깨닫고 말았다. 멍청하게도 수말이 '칼을 꺼낸 채로' 협박을 하고 있지 않은가. 입 에 칼을 물고 말하는 건 버거운 일이다. 책상 앞에 앉 은 채로 열차가 아닌 다른 곳을 생각해보려다 그만둔 다. 그러고 보니 오늘이 무슨 날이었지...? 달력을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달력을 쳐다보았다. 아니, 쳐다 보려고 했다. 하지만 할수 없었다. 그곳엔 달력이 없었고, 대신 다른 무언 가가 자리잡고 있었다.

 사실 달력시계라고 해야힐것이다 밝은 led가 날짜와 시간을 표시한다 시계를 본다 10시20분 포니가 가장 잔인해 질시간인가? 덕분에 나는 다시 상상속에 빠져든다 눈을 감은채... “아이악!”나는 이괴상한 비명을 많이 들어봤다 주로 누군가가 앞발을 다칠때내는 소리다 그러나 왜 소리를 질럿는지 상상하기 직전 곧 시계에에서 뻐꾸기 튀어나와 9번 째각인뒤 들어간 다 소리가 안나는걸 보아 고장난듯하다 근데.달력시계에 뻐꾸기가 달려있나?

 점점 내가 미쳐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던 중 나는 그 시 계가 있던 자리 에는 파란색 초콜릿이 묻어있었다는 것을 알아챘다. 파란색 초콜릿? 내가 생각해도 이상 하다. 파란색 초콜릿이 왜 나의 시계에 묻어있을까? 내가 제대로 보고 있는게 맞는가? 나는 그 파란색 초 콜릿에 대해 알아야 했다. 그러려면 내 충실한 조수가 필요하다. 편안하게 담요 위에서 낮의 피로를 풀고 있 는 작고 귀여운 아기 용을 깨우기는 마음이 아팠지만 그래도 난 저 초콜릿의 정체를 알아야겠다

"스파이크! 스파이크! 여기 와서 이것 좀 봐봐!!"

 “스파이크가 귀신이야!” 아... 갑자기 머릿속이 텅 빈듯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 다 약간의 침묵 그리고 나의 친절한 조수가 잠에서 깬다 “난 귀신이 아니라고” 하지만 그는.귀신이다.아니.내말은 누군가 분명 그가 귀신이라고 했으므로 귀신이다 하지만 스파이크는 귀신이 아니고 또 자기가 귀신이 아니라고 부정하고있다 그러면 스파이크는 도데체 무엇인가 하지만 스파이 크는 살아있기에 그가 귀신이 아니란걸 알수있디 같은 논리로 파랑색 초콜릿에게 “넌 초콜릿이 아니 야” 라고 선언 한다면 이제 그건 파란색 무언가가 되 는것 이다 그리고 나는 확실히 이게 뭔지.모른다 파란 색 초콜릿은 처음보니까 그래서 나는 이걸 파란색 무 언가라고 고쳐 불럿다 이제 초콜릿이 아니 무언가가 말을 해서 자기 자신에 대해 설명하지 않으면 이게 초콜릿 인지 뭔지는 모르는거다

현재까지 진행된겁니다
이어써주세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