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 정말 정말 많이 사랑합니다. 꼭 결혼하자고 약속까지 했습니다. 정말 남자친구랑 결혼하고 싶을 정도로 사랑합니다.
근데 헤어지자 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 남자친구한테 잘해주지 못해 너무 미안해서 그런 것도 있고..
제일 큰 이유는 내가 너무 부족해서 그런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사귀지 말걸 그랬습니다. 내가 너무 열등하단 생각이 듭니다. 남자친구 만날때마다 겁이 납니다. 남자친구가 저한테 실망해버릴까서 말입니다... .
나는 내 자신을 사랑하지 않습니다. 자신감이 없다는 뜻이에요. 남자친구 덕분에 잠깐 내 자신을 사랑하게 된 적도 있지만... . 난 너무 열등해요! 내 자신도 사랑하지 못하면서.. 무슨 욕심으로 남자친구랑 사귀기로 했는지 내가 너무 바보같습니다.
남자친구한테 정말 미안합니다.
-- 난 외계인이야. 아무도 나처럼 고민하지 않거든. 남들은 어떨까 아무리 인터넷 연애고민글들을 찾아봐도 나같이 생각하는 사람은 없어. 애인이 자기한테 실망할까봐 만나기가 꺼려진다는 사람 나 빼고 또 있어? 보고싶어도 두려워서 "다음에 보자" 이러는 사람 나 빼고 또 있어? 없어. 나는 외계인이야. 여자도 남자도 아니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