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부터 우리 집에 터를 잡은 고양이 일가가 있습니다.
그럭저럭 4대째 밥을 주고 지낼 곳을 내어 주며 동거 아닌 동거중입니다.
문제는 이번 대 고양이들이 무려 6마리나 살아남은데다 어미고양이가 또 임신을 하는 바람에 더 이상 아이들을 거둘 수 없게 되었다는 점이죠.
해서 글을 올려 봅니다. 혹시 관심있으신 분들 계시면 말씀해주세요.
기호 1번. 꼬리 긴 놈
특징 : 겁이 많고 사람에게 의존적. 마른 체형에 꼬리가 길고 예쁨.
2. 꼬리 짧은 놈
특징 : 활동적이고 능글맞은 성격. 소아비만에 짧은 꼬리.
3. 꼬리 꺾인 놈
특징 : 무난한 성격. 목소리가 예쁨. 길고 중간에 꺾임이 있는 꼬리 보유.
4번 꺼먼 놈
특징 : 수다쟁이에 애교 많은 성격. 참치캔을 따 주면 괴상한 소리를 내며 먹음.
기호 5번 암놈
특징 : 유일한 암놈. 작고 마른 체형. 호기심이 많고 독립심이 강해 혼자 다니는 걸 선호함. 형제 모두 돌림병을 앓을 때 혼자만 쌩쌩했을 정도로 건강만은 타고남.
.
.
.
.
올해 3월에 나온 아이들이니 만 3개월쯤 되네요.
마지막 아이 빼고 모두 숫놈입니다.
옥상, 보일러실, 마당 할 것 없이 온 집안을 헤집고 다니며 자란 아이들이라 집안에서 자란 품종묘처럼 깨끗하지 않습니다. 예방접종도 따로 맞힌 일이 없구요.
아직까지는 잘 관리하며 주변 이웃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하고 있지만 이 아이들이 더 자라면 그마저도 쉽지 않아지겠네요. 그 전에 문제를 해결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