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용인의 어느 사육장을 탈출한
반달가슴곰 한마리가 사살되었습니다
반달가슴곰 한마리가 사살되었습니다
곰이 민가로 내려와 사람들에게 상해를 입힐지도 모른다는 이유에서였는데요
그것보다 더욱 이상한 점이 하나 발견되었습니다
바로 반달곰의 몸에 뚫린 큰 구멍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이 구멍의 정체를 아시나요?
여러분은 이 구멍의 정체를 아시나요?
나무를 타다 도토리나 열매를 따먹고
진한 수액을 빨아먹기도 하며
산을 누비고 살아가야 할 반달가슴곰
산을 누비고 살아가야 할 반달가슴곰
정작 '사육장'이라는 곳에 갇힌 이 곰들은
태어나 한번도 나무 위에 올라가본 적도 도토리를 따 먹은 적도 없습니다
이 사육장에서는 상상을 초월하는
잔인한 사육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잔인한 사육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곳에 갇힌 곰들은 가로 세로 2미터
몸보다 작은 철창 안에서 개 사료로 배를 채우고
몸보다 작은 철창 안에서 개 사료로 배를 채우고
숲 한번 보지 못하고 철창 안에서
갇혀있다가 생을 마감합니다
갇혀있다가 생을 마감합니다
바로 몸 속에 있는 '쓸개즙' 때문입니다
사살된 곰의 목에 난 구멍은 바로 쓸개즙을 빼내기 위해 뚫은 잔인한 상처였습니다
곰을 눕힌 채 압박하여 10kg가 넘는 금속을 목에 고정해 쓸개즙을 꺼냅니다 
채취 후에도 금속은 제거하지 않습니다
또는 살아있는 곰의 복부에 영구적으로 구멍을 뚫고
금속 바늘을 집어넣어 쓸개즙을 짜냅니다
바늘이 박힌 곰의 배는 항상 고름이 가득하고
비위생적인 사육환경과 오랫동안 지속된 염증으로 곰들은 평생 복막염과 간암에 시달립니다
또 좁고 열악한 우리 안에서
끊이지 않는 서열 싸움으로 팔다리를 잃는 일은 부지기수고
자해를 하거나 다른 곰들의 신체를 먹는 카니발리즘 증세를 보이기까지 합니다
어느 NGO에서는 반달가슴곰의 사육을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사육'이라고 말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사육'이라고 말합니다
이런 생지옥에서 '탈출'한 곰들은
단지 인간을 해칠지도 모른다는 이유로 사살되었습니다
2009년 대한본초학회의 '웅담 대체한약에 관한 연구보고서'는
쓸개즙의 효능을 대체할 약재가 충분하며
철창에 가둔 사육곰의 웅담은 한방에서 말하는 것과 같은 효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잔인한 쓸개즙 채취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요?
무엇보다 쓸개즙 관광상품을 구매하지 않는 것이 우선이겠죠
무엇보다 쓸개즙 관광상품을 구매하지 않는 것이 우선이겠죠
꼭 필요하다면 간기능개선제를 복용하도록 합시다
마지막으로 고통받는
반달가슴곰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주세요
이 동물들에게 필요한 것은
'탈출'이 아닌 '자유'입니다
'탈출'이 아닌 '자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