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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손석희
게시물ID : humordata_8671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개그했지만
추천 : 1
조회수 : 861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1/09/05 14:25:15
한겨레 기사입니다.


홍준표 “서울시장 출마 생각 없으세요?”
손석희 “다 나가면 소는 누가 키우나요?”


홍준표: “혹시 우리 손석희 교수는 출마할 생각 없으세요? 
손석희: (웃음) 저는 저...
홍준표: 정말 생각이 있으면 한나라당에서 모시겠습니다. 
손석희: 저는 영희가 아니라서요. 
홍준표: (웃음) 그렇습니까? 석희지 않습니까, 석희. 영희나 석희나 비슷한데요.
손석희: 다 나가면 소는 누가 키우겠습니까? 

개그를 방불케 하는 이 대화는 5일 오전 문화방송 라디오 프로그램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와 진행자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가 실제 나눈 것이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5일 오전 방송에 출연해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에게 서울시장 출마를 깜짝 제안했다. 이에 손석희 교수는 “저는 영희가 아니라서” 출마하지 않겠다고 완곡하게 답했다. 이는 홍준표 대표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서울시장 출마설이 흘러나오자 “후보는 많을수록 좋다”며 “철수가 나왔으니 영희도 나오겠다”고 발언한 것을 빗댄 발언이다. 

이어 홍준표 대표가 진행자 손석희씨에게 “영희나 석희나 비슷하다”고 되받아치자 손 교수는 “다 나가면 소는 누가 키우겠냐”며 다시 한 번 완곡하게 거절했다. 

이날 프로그램에서 홍준표 대표는 서울시장 선거와 관련해 “선거는 제일 중요한 게 구도”라며 “구도, 정책, 그 다음이 인물이고 정책에 맞는 인물을 찾고 있다”고 답했다.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교수 등 정치권 밖 인사들에 대한 지지도가 높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안철수 교수만의 문제가 아니고 정치불신이 심하니까 소위 인기투표식의 여론조사에서는 대부분 그렇게 나온다”며 “95년 서울시장 선거 때도 초반에는 무소속 박찬종 의원이 압도적이지만 선거전이 가속화되고 지지층이 결속하기 시작하면서 크게 달라졌다”고 답했다. 박근혜 전 대표의 서울시장 선거에서의 역할에 대해서는 “선거만 있으면 박 전 대표 문제를 이야기하는데 박 전 대표도 한나라당 당원이기 때문에 그 질문은 안들은 걸로 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디지털뉴스팀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49486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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