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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변하고 있습니다.
게시물ID : sisa_1948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ㄱㄴㄷㄷ
추천 : 2
조회수 : 36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4/12 13:24:57
저는 창원에 살고있는데, 주소지는 아직 부산으로 되어있습니다. 

부재자투표를 신청못하고 선거날에 부산까지 갔다 왔는데요.. 

투표를 하고 오면서 이번 선거는 뭔가 다르겠지.. 그래도 깨어있는사람들이 늘어났겠지..

하는 기대를 하면서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길에 어머니께서 전화를 하시더군요. 누구 찍었냐고.

저희 어머니는 박근혜 지지자이십니다. 

이유도 없고, 그저 박정희의 딸이라는 이유로 박근혜가 꼭 대통령이 되어야한다고 평생 말씀하시던

그런 분이십니다. 

정치적 견해가 저와 다른지라, 정치 이야기만 하면 늘 결론은 나지 않고, 흐지부지 끝내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번에 놀라운 말씀을 하셨습니다. 

누구 찍으면 되냐고.. 제가 찍은 정당을 같이 지지해 주시겠다고 하시더군요. 

2번 찍으면 되냐고..

너무 놀랐습니다. 평생 저런말씀은 하실 분이 아니라고 생각했었기 때문에..

덧붙이시더군요.. 앞으로 우리가 살 세상이니, 우리가 지지하는 사람에게 한표 주고싶다고..

이번 선거의 참패는 가슴아프지만 전 생각합니다. 그렇게 최악만은 아니라고..

부산은 분명 변하고 있습니다. 느리지만 분명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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