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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와 나..
게시물ID : lovestory_194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nesweek
추천 : 4
조회수 : 74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5/12/20 18:13:47
그녀를 처음만난건 내가 대학3학년을 휴학했던 그때입니다..

그녀는 내가 일하는 고등학교 학생이었고
저는 그 고등학교에서 행정보조직을 하고 있었죠..

어느날인가 운동장 한켠에 마련되 화단 보수작업으로 3월의 오후를 만끽하던 차였습니다.
의자에 누워 대자로 뻣어 하늘을 볼때
공하나가 머리위로 떨어지더군요.
얼마나 쎄게 맞았던지 얼굴이 얼얼했으니까요
아마 피구하던 아이들이 던졌나보고 일어나 공을 주려고 일어날때 뭔가에
쿵 하고 붙딪쳤고
잠시 눈을 감았다 
다시 떳습니다.

한아이가 머리를 쥐어잡고 있더군요
제머리가 상당히 딱딱한지라
그아이도 많이 아펐을것같더라구요
제가 공에 맞고도 괜히 미워지더라는..
"저기 괜찮아?"
"아프잖아요 공이나주세요!"
라고 제가 들고있던 공을 뺏어가면서 투덜거리며 가던 아이의 뒷모습이 잊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평범한 일상이될 일이었지만
그일로 그녀와 제가 만나게된 사건이었으니까요
아직까지 기억하는 제가 참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이었습니다.
한창 버스를기다리는대 옆에 누군가 오더라구요
그러더니 캔커피 하나를 슬며시 내밀며
"어젠 미안했어요."
"안녕"
솔직히 누군지 기억이 안났지만 뭐 상관없었고
캔커피를 하나 주머니속에 쏙 넣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둘은 아무말도 없이 버스를 타고 학교로 갔고
각자 돌아갈 자리로 돌아갔습니다.
그렇게 1달이 흘렀고 그 아이가 준 캔커피를 볼때 마다
그 생각이나서 웃음 참지못해서
가끔 제가 행정직 아저씨한테 실성했냐는 소리도 듣곤했죠

이제 5월이 다되어가고
학교는 축제준비로 분주할때 였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고등학교 축제라봐야 강당안에 몰아넣고
뭐 이것저것 보여주고 몇몇동아리는 교실차지하고 하는 그런이니
그때는 이것저것 없어질것 같아
물품관리덕분에 하루종일 학교에 있어야 합니다.
가끔 아이들도 하교도 않하고 준비하는 아이들 더러있구요
그날은 수위아저씨하고 마지막으로 
교실을 돌아보고있었습니다
그러던중 아저씨께서는 저와 술한잔 해야겠다며
술을 사러가셨고 나머지반은 제가 돌기로했죠

어정쩡하게 대충대충 보는대
1학년 반에 다다랐을거예요.
그냥 창문을 통해 보는대 누군가 책상에
엎드려있더라구요.. 그래서 
들어가서 흔들어도 아이는 꼼짝도 않더군요
:"학생 학생 집에가야지!"
그러자 이아이 꿈쩍도 안하고 한다는 소리가
"좀만 더 잘게요"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와서
어떻게 할까 하다 그래도 모르겠다하고
흔들어 깨웠습니다
"아이 왜 깨워요!"
화를 내던 그녀
벙해저있는 저
둘이 눈을 마주보고 한 2초간의 정적이 흘렀고
갑작스레 아이가 주변을 돌아보더니 저를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더라구여

뭐 저도 남자지만 이런 꼬맹이로 어찌하고 싶지도 않고
그래서 그냥 
"어서 집에가고 먼저나갈테니까 10분뒤까지 1층정문앞에와서 확인받고 가"
그냥 그런식으로 대처하고는 교실을 빠져나와 다른곳을 둘러보러 갔죠
한 20분쯤 지났을까 그아이가 책가방을 짊어지고 천천히 나오고 있더군요

아저씨가 술을 사오셔서 둘이 이야기를 하고있을때였거든요
아저씨는 그아이를 버스정류장까지 데려다 주라고 하였고
저도 뭐 여자는 보호해야한다는;;
아저씨의 떠밀림에 그아이를 정류장까지 데려다 주러갔죠

아이를 데려다 주려고 교문을 나서는대
갑작스레 그아이가 이런말을 꺼냅니다.
"아저씨 아저씨 아까 이상한 생각했죠?"
저 웃겨 죽는줄 알았습니다
키도저보다 한치는 작고
제 동생뻘되는 녀석이 그런애기하니까요
"어 어떻게 알았냐? 근대 야 좀 만 더 커라"
아주 간단하게 받아쳐버렸다죠
"뭐예요! 변태"
"얼씨구나 너같은 어린애를 뭐 볼게있어서 ㅎㅎ"

몇마디하고나서 아이의 이름을 알게됬어요.
정시은 시은 참 귀여운 이름이더라구요
그동안 이름표가 있었긴 했는대
잘 안가서요
아이를 데려다 주고 그날밤 수위아저씨와 신나게 술을 마시고서
둘다 뻗어서 자다 다음날 겨우 일어났습니다.

이사건이후로 그아이와 가까워 지게 되었고 얼마지나 
여름방학이 되었죠
여름방학이라도 아이들은 학교에 나왔고 저도 간간히 학교를 가게되었습니다.
그리고 여름방학이 끝나고 가을이 왔고 아이들이 수학여행을 갈때쯤이었죠

어느날 1학년 학년주임선생님이 부르시더군요
1학년 캠프에 저에게 같이 가달라구요
솔직히 재미있을것 같은 느낌에 따라갔고
뭐 이런저런일이 많았죠;
없어진애들 술먹다 걸린애들 상당히 재미있더군요
그러던중 마지막날 극기훈련인가 뭔가로 저에게 귀신역활을 하라 그러더라구요
솔직히 저도 좀 무서웠지만 머 남자라는게 무서운게 어딨냐며
혼자 산길을 따라 갔죠

산길에 한쪽에 숨어서 오는아이들을 놀래키고 참 재미있었습니다
헌대 문제는 여기서 나왔습니다.
그때 그아이 덕분이죠
제가 몰래 숨어서 놀랬켰는대.
아이가 너무놀라 소리치면서 뛰어가는겁니다. 저는 얼마쯤 가다 앉을거라 생각했는대
예상과달리 길과는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뛰어갔죠

어어 안되는대 하며 그아이 뒤를 따라갔고
아이는 어느정도 뛰었을때 갑자기 소리를 질러대더라구요
자기가 길을 잘못들어섰는걸 알았나봅니다
저도 따라가 시은이를 잡았죠
뭔 여자애가 달리기는 그리 빠르던지
아이의 손목을 붙잡고는 괜찮다며 이쪽으로 오라고 했습니다
아이는 많이 놀랐는지 저를 덥썩안았습니다
솔직히 기분은 좋았습니다;; 여태까지 한번도 여자가 제품에 안겼던 적이 없거든요!
시은이를 진정시키고 데리고 나와 
원래길을 따라 내려왔고
아이를 데려다 주고
그해의 캠프는 그렇게 끝났습니다.

그날의 사건덕분인지 시은이와 저는 무척가까워졌고
제가 가끔 화단정리를 하고있음 괜히 옆에와서 잔소리도 하고
가끔 만나 영화도 보다
겨울방학때쯤 그아이와 사귀게 됐습니다
22살과 17살 
학교가 끝나면 제가 바래다 주고
또 같이 학교가고
 cc가 되었고
제가 1년간 학교에서 일을 마치고 군대를 갔고
군대에 있을때 여름방학때 찾아오더군요

그리고. 시은이는 대학을 갔고
그리고 얼마후 우리는 결혼을 햇습니다.

머 좀 식상하게 썼는대.. 글재주가 없어서요

^^ 그리고 이글은

100%  -_- 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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