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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역 근처xxxx커피숍에서 진상치고 간놈
게시물ID : freeboard_5349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eiFromNY
추천 : 5
조회수 : 107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1/09/05 18:37:32
음슴체가 대세인거 같아 본인도 음슴체로 쓰겠음

본인은 이태원역근처 xxxx커피숍에서 매니저로 근무하고 있음

근무하는곳은 규모가 큰 프랜차이즈라 나름 서비스나 위생에 대해 정말 철저함

그래서 왠만한 손님 컴플레인은 다 처리해드림 음료를 다 먹고와서 맛이 이상하다해도

재깍 새컵에 새 음료로 만들어드림 위생또한 본사에서 전문 기관에 의뢰해서 불시에 위생검사가 들어오고

부족한게 있으면 가차 없이 인센티브가 깎임

아무튼 나름 최선의 서비스마인드를 가지고 최선의 위생환경에서 일하고 있음


오늘 점심시간 손님들이 한바탕 빠져나간 이후에

주방에 들어가서 열심히 설겆이를 하고 있었음

그런데 밖이 좀 소란스러운거임 이미 상황은 남자손님이 큰소리로 우리 여직원에게 컴플레인을 하는 상황

컴플레인 내용인 즉슨 

이 손님이 드립커피를 주문하면서 자기 개인 텀블러에 담아달라고 했음

(여기서 드립 커피라고 칭하는것은
왠만한 프랜차이즈 커피숍에서는 아메리카노가 아닌 오늘의 커피 종류를 팔고 있음
에스프레소 샷을 뽑는 아메리카노와 달리 오늘의 커피는 산지별 원두를 써서 커피머신으로 미리 내려놓는
드립커피임 일반 가정 커피메이커로 내리는 커피라고 생각해도 무방함
그리고 한번 내린 드립커피는 보온이 되는 통에서 1시간 동안 판매함
1시간이 지나면 향과 맛이 떨어지기때문에 얼마나 많이 남았던간에 바로 폐기함)




그래서 그 텀블러에 음료가 나갔음

근데 이 손님이 저희 여직원한테 커피에서 수돗물맛이 나는것 같다 마시고 확인해봐라 라고 함

근데 우리 여직원 경황이 없어서 당연히 다시 달라고 한줄로 이해 텀블러에 있던 음료를 버림

그러자 이 손님이 화가 남 마셔보라고 했더니 왜 버렸냐 지금 내가 이상없는 커피 괜히 트집잡는거 같냐

라고 언성을 높이면서 컴플레인 제기


허나 우리회사 내규상 손님이 가져온 음료를 다시 먹어보는것은 안된다고 명시 되있음

이유인니즉슨 그 손님이 어떤 병이 있는지도 모르고 만약 싸이코들이 이상한 약을 탈수도 있기때문

듣는 입장에서는 의아할수 있지만 일하는 사람입장에서는 자기 안전을 위해 당연한 부분


그래서 손님 오해가 있는것 같습니다 저희 드립통에 손님한테 드린 커피가 아직 그대로 있으니 그걸 한번

제가 맛을 보고 이상이 있으면 바로 시정하겠습니다하니 알았다고 함 자기도 마셔보겠다고 함

내가 느끼기엔 이상없는 음료였고

손님도 마셔보더니 이 커피는 이상이 없다고 함

지금 손님이 드신 커피와 손님 텀블러에 있던 커피가 똑같은 커피라고 설명을 하고

손님 텀블러 세척과정에서 이상이 있을수도 있고 하니 저희가  손님 텀블러 깨끗히 씻어서 

다시 드리겠다라고 말했으나 

들은척도 안하고 계속 큰소리로 컴플레인 제기 대화가 되지 않음

그러면서 마치 우리 직원과 나를 밑에 사람 대하듯이 막말 크리

듣다 듣다 짜증이 난 본인은 계속 내가 응대해봤자 분위기가 안좋아 질것 같아 주방으로 들어감

그런데 내가 내 화를 컨트롤 못하고 쓰고있던 모자ㅏ를 벗어 던짐

근데 그게 밖에서 살짝 보였나봄

그 손님이 씨발 x새끼 라고 하는게 들림

모자를 던진건 내 잘못이지만 욕을 들으니 나도 감정이 상하기 시작함

그래서 밖으로 나가서 방금 뭐라고 하셨어요? 이러니 

다짜고짜 왜 한판뜨자고? 한판뜨자 이러면서 걸치고 있던 자켓 탈의 

우리 매장 집기 집어 던짐

상황이 이정도 되자 나도 완전  빡이 틈

아 오늘부로 여기를 때려치고 저놈을 패야겠다라고 밖에 생각이 안듬

그래서 유니폼 갈아입고 와서 밖으로 나와서 해결하자고 함

근데 이놈이 안나간다고 함 안에서 뜨자하면서 명색이 프랜차이즈 커피 숍에서 손님한테 싸우자고 하네?

이러면서 계속 진상짓을 떰     

어이가 없으려니까 지가 먼저뜨자고 해놓고 진짜 뜨로 오니까 오금이 저렸던듯


자기 윗층 자리에 올라가 있으니 그리 오라함 어이가 없어서 밖에 나가서 담배하나 피고 위로 올라감

올라갔는데 그 놈이 본사에 전화를 해서 지랄하고 있음 

직원이 자기한테 욕했다고 본사직원 당장 이리 오라고 지랄함


그래서 본자 매니저오고 쉬고있던 점장 달려오고 한바탕 난리가남

매니저가 상황은 이해하겠지만 한번 사과 하고 끝내자함

점장왈 나는 처자식 있다 니가 눈 딱 감고 사과해라

나도 나 하나 그냥 그만두는건 괜찮지만 다른 직원들한테 피해갈까봐 형식적인 사과라도 한마디 하려고 

그 손님한테 가서 아까는 내가 너무 흥분해서 그런점 사과드린다 

그런데 이 넘 계속 깐죽거림 아까는 기세등등하게 때릴거같이 굴더니 왜 그러냐고

나 진짜 그때 주먹을 너무 꽉 쥐어서 지금도 손이 후들거림
 
본사 매니저도 이 새퀴가 보통 진상이 아닌걸 보고 나 그냥 들여보냄



점장이 오늘은 이만 먼저 퇴근하라고 함

나 지금도 생각하면 속이 뒤집어질거 같고 짜증남 내가 서비스직의 본분을 상실하고 손님 보는데에서

화를 표출한적 (본인은 안보이는곳에서 할려했으나 손님이 봤으니 뭐) 그건 잘못이지만

아 이딴식으로 서비스업종 직원들 자기 밑의 사람 대하듯이 함부로 대하는놈들

정말 진짜 막말로 쥐어패고싶음

"손님은 왕이다" 이 멘트는 서비스업을 하는 직원들이 갖져야할 마인드지

손님이 나는 왕이다 라고 생각하면서 직원들을 막대하니 에휴.......



마지막으로 오늘 진상떨고 간 새끼 봐라 다시 우리 가게 오진않겠지만 혹시나 너 이새끼

다시 마주치게 되면 그때는 진심으로 너 각오 단단히 하는게 좋을거다 알았냐?

그딴식으로 살지마 이 개객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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