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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의 가치가 무시 될 때 벌어지는 참사의 극단적인 예시...
게시물ID : humordata_19488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우가가
추천 : 11
조회수 : 2167회
댓글수 : 38개
등록시간 : 2022/04/30 17:5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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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의 바미안 석굴(얼굴은 8세기경에 훼손 추정)



아프가니 스탄의 '바미안 계곡'에 위치한 '바미안 석굴'.아마도 사진이나 영상으로 라도 한번쯤은 보았을듯....


바미안석굴의 거대한 석불 중 가장 큰 것은 53m이다. 이 석불은 세계에서 가장 높다. 당나라의 현장법사는 이 석불을 ‘황금이 번쩍이는 화려한 불상’이라고 극찬했다. 왕오천축국전(往五天竺國傳)을 남긴 신라의 혜초(慧超)도 772년이곳을 방문하였다. 


바미얀 석불은 높이가 동대불의 경우 38m, 서대불의 경우 55m에 달해 역사상 단연 으뜸의 자리에 놓인다. 1천700여년의 세월을 버텨온 이 거대한 불상에게 위기가 찾아오는데, 


바로 극단적 이슬람 원리주의를 '탈레반'들이 이단, 우상숭배라는 이유로 공개적으로 바미얀 석불을 파괴할 것을 공언한 것.....이에 유네스코를 비롯한 국제사회는 제발 그런 짓은 하지말라며 간곡하게 요청했다.


심지어 탈레반이 석불을 파괴할 것을 세계에 공표했을 때 이슬람 국가들의 보편적인 반응은 석불파괴에 대한 반대였다. 그것은 자신들과는 다른 종교인 불교유적이지만, 인류공동의 문화재이기도 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2001년 어느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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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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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결국 실행을 해버렸다....


이 소식은 유네스코는 물론이고, 전세계를 뒤집었으며 심지어 같은 이슬람계 국가들에게도 쌍욕과 맹비난을 받게된다......


이후에 아프가니스탄에 간 법륜스님 일행과 JTS 자원봉사자들은 유산파괴의 현장을 직접 둘러보는 한편 구호사업을 위한 지역 답사를 위해 카불 서쪽 200Km 지점의 바미얀을 방문하였다. 


바미얀 석불 파편 잔해들은 유네스코에서 마련한 보호용 천막에 뒤덮여 있고 유네스코의 안내문만이 이곳에 대불이 있었음을 말해준다. 파괴된 석불의 절벽에는 수십개의 동굴이 파여있었다. (이들은 석상의 파편들을 기념품 처럼 골동품상에 팔아 넘기기 까지 했다고 한다.....)지금은 현지의 주민들이 그 곳에서 생활을 하지만 예전에는 스님들이 기거하는 승방이었다고 한다. 


절벽전체가 하나의 사원역할을 해왔던 것이다. 바미안 석불은 1기만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장법사의 증언대로 크기는 조금 작지만 같은 방식으로 절벽을 파서 만든 석불 1기가 동쪽편 절벽에 가까이 조성되어있다. 그러나 그 석불 역시 파괴되었기는 마찬가지이다. 현지인들은 큰 석불은 '살살', 작은 석불은 '보만'이라고 불렀었다고 한다. 탈레반 정권이 이 석불들을 훼손한데에는 이단, 우상숭배라는 막연한 이유외에 명확한 이유가 드러나지 않는다.


아프가니스탄 전역에는 3,700여개의 불교유적이 산재해 있다고 한다. 그리고 땅속에 묻혀있는 불교유적은 얼마나 될지 아무도 모른다. 인도가 불교의 발상지였고 파키스탄이 간다라 미술의 발상지였고 아프가니스탄은 불교의 중흥지이면서 대승불교의 시작점이었다. 


동남아시아나 동북아시아에만 불교가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인도,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의 서아시아 지역에서는 이제 불교가 역사 속에서만 남아 있을 뿐이고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여전히 불교가 생활의 일부인 것이다.


파괴된 바미얀 석불에 대한 사후대처는 의견이 갈렸었다. 한쪽에서는 어렵겠지만 파편들을 다시 모아서 복구를 하자고 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파괴된 석불 자체가 만행의 증거이기 때문에 교훈으로써라도 후손들에게 파괴된 그대로 남겨줘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최근에 들려오는 소식은, 바미얀 석굴 복원 계획을 위해 2014년 1월 국제학술대회가 열리고, 불상 둘 중 하나를 복원하는데 최소한 2000만 달러의 비용과 5년간의 복원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구체적인 계획도 나오고, 모금을 알아보는 등 아프간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유네스코에 복원을 요청했다. 


하지만..... 


2021년 '탈레반공세'로 박물관마저 탈레반의 손에 넘어가며 당분간 가능성이 없어졌고, 현재의 입장료도 모두 탈레반의 주머니로 들어간다고 한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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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복원 상상도....무식한새끼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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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세기 경 얼굴을 날린 이들도 이슬람 교도들이었다고 합니다

 

조선 때 숭유억불 과정에서 많은 불상들이 목이 날아갔죠... 

그 때 화약이 저렴했다면 조선에도 비슷한 일이 생겼을까? 아니면 이슬람 근본주의만의 특징일까?

마음이 착잡합니다.

 

 

 

 

출처 http://huv.kr/pds1147853
https://m.blog.daum.net/gikoship/1578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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