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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dit] 완벽한 우리 아들
게시물ID : bestofbest_1949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기분♡전환
추천 : 283
조회수 : 46780회
댓글수 : 22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5/01/26 15:16:28
원본글 작성시간 : 2015/01/24 22:27:58
지난 새벽에 올린게 중복인걸 아까 낮에 알아서 뒤늦게 삭제했습니당..ㅠㅠ 죄송합니다..
 
The Perfect Little Boy (self.shortscarystories)
 
 
 
우리에게 필요한 완벽한 아들을 만나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우리나라 반대편 끝까지 날아갔다. 절차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만큼 오래 걸리지 않았다.
파일을 읽어보고 수녀님의 협조를 받아, 우리는 완벽한 남자아이를 골랐다. 이름은 안드레. 안드레는 평균 신장과 평균 체중을 가진 건강한 아이였다.
서류작성이 끝날 때까지 수녀님이 안드레를 잘 돌봐주셨다.
 
안드레는 수줍음이 많았지만 곧 우리에게 마음을 열었다. 아이가 원하는 모든 걸 해주었다. 완벽한 우리 아들은 세상의 모든 것을 가질 자격이 있었다.
장난감과 패스트푸드를 달라고 하고 티비를 무한정 보고 싶다고 했다. 우리는 웃으며 모든 걸 들어주었다.
마지막 날, 안드레는 탄산음료가 먹고 싶다고 했다. 아들은 그 음료수에 특별한 첨가물이 들어간 걸 눈치채지 못했고 몇 분안에 잠에 빠져들었다.
 
아이를 차에 옮겨 싣고 우리는 그 고아원으로 다시 갔다. 신부님께 값을 지불하고, 의사의 안내를 받아 지하실로 향했다.
우리 아이들이 함께 잠들어있었다. 태어나서 본 가장 귀여운 모습이었다. 찰리는 심장병을 진단받은 이후 처음으로 평화로워 보였다.
찰리는 장기이식대기자 명단 제일 아래에 이름이 올라갔을 때부터 항상 죽음을 걱정했었다.
그런 아이를 나무랄 수 없었던 건 기증자가 너무 적었기 때문에 사형 선고와 다를 바 없었기 때문이다.
 
수술에 앞서 의사에게 완벽한 우리 아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할 시간을 달라고 했다.
찰리에게 완벽한 우리 아들.
진짜 아들을 구해줄 완벽한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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