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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용담정" 아세요? feat 어린이날
게시물ID : humordata_19493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루크(LUKE)
추천 : 9
조회수 : 185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22/05/04 17:34:17

경주에 "용담정"이라는 곳이 있다.

경주 사는 사람도 관심없으면 잘 모르는 곳인데,

 

이곳이 경치가 좋다. 특히 가을에 ~

 

주소는 경북 경주시 현곡면 용담정길 135 (가정리)다.
동국대 경주캠퍼스에서 10분 정도 거리다.


800.png

 

이 용담정은 최제우 선생님이... (어디서 들어본 이름 아니우?)

 

Statue_of_Choi_Su-un.jpg

용담정 입구에 서있는 수운 최제우 선생님의 동상 - 출처 ; 구글 검색

 

태어나고 천도교를 창제한 곳이다.

 

 

2018102901000892600056011.jpg

용담정 가을 모습 - 출처 ; 구글 검색  

 

어 쉽게 말해서,

 

이슬람의 메카

기독교의 예루살렘

같은 곳이다.

 

용담정 뜻은 용은 용이고, 담은 못, 저수지, 정은 정자니까 용이난 못이 있는 정자라는 말이다.
예전에는 그 앞에서 할매들이 도토리 묵 팔고 그랬다. --;;;

ㅋㅋㅋ 

 

지금은 종교성지라고 정말 깔끔하게 정돈해놨다.

 

한 25년만에 가보고 놀랐다. 

 

자동차로 주차장까지 가면 반갑게 최제우 동상이 맞아준다.

그리고 오르막이기는 하지만 뭐 산책하기 좋다.

 

자, 그러면 왜 용담정 이야기를 꺼냈느냐?

 

^^

내일이 어린이 날이니까 방정환 선생님 이야기를 해봐야겠다.

 

 

방정환 선생님의 호가 뭔지 아는가? 
소파 小波 다... 소파 방정환

이 소파의 뜻이 
수운 최제우의 저서인 《동경대전》의
"용담수류사해원 구악춘회일세화
(용담의 물이 흘러 온 세상 바다를 이루는 근원이 되고 구미산에 봄이 다시 돌아오니 온 세상이 꽃이구나)"
라는 절구에서 가져온 것으로
용담의 작은 물결이 되어 온 세상에 퍼지고 이 땅 위에 지상천국인 봄동산을 이룩하자는 천도교 사상을 담은 것으로
천도교 신자 소춘(小春) 김기전과 함께 ‘소춘’ ‘소파’라는 호를 지었다는 설이 있다.

그러면 왜 천도교 식 호를 지었을까?

 

1917년 아버지와 의형제를 맺었던 천도교인 권병덕의 천거로 천도교 3대 교주인 의암 손병희의 셋째 딸인 손용화 여사와 중매 결혼하였다.

그 뒤 손병희가 교주로 있던 천도교에서 인수한 보성전문학교 법학과에 입학하고, 천도교청년회의 핵심 활동가 된다.


1920년 《개벽》 3호에 번역 동시 ‘어린이 노래: 불 켜는 이’를 발표하였는데 이 글에서 '어린이'라는 말을 사용하였다.

그러니까, 어린이 날은 천도교와 살짝 관계가 있다고 보면된다.


혹시 경주 근처 분들이라면 내일 용담정 산보 한번 가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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