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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사람에게 고함
게시물ID : humorstory_1949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WNGHKD
추천 : 8
조회수 : 514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0/08/17 23:14:33
 남자사람들에게. 
L변기 의자 청결하게 사용합시다.
양보하고 양보해서, 여자사람이 변기뚜껑 내려 사용한다고 치고.  
너님들은 소변 좀 튀기지 말아요.
수전증있어요? 왜 사방팔방 흔적을 남겨 놓으실까? 그 자세로 일 본지 한두해인가?
너님들은 이제 다 큰 남자입니다. 



내 남자사람에게

1 게임하다 눈 빠지겠다.
네가 던전을 돌던 된장을 돌던 어떤 망할 유저의 비매너 플레이로 물을 먹던 나는 눈꼽 만큼도 궁금하지 않다. 상황중계 갖다버리고 겜하려면 불이나 켜고 해라 어두운데서 눈 나빠진다. 주말에 15시간동안 겜했다 자랑하는 너. 진심 그 끈기와 열정으로 공부했으면 서울대 우습고 하버드 갔다왔겠다. 눈도 나쁜게 아주 까불고 있다.  

2 낚시 좋아서 배타고 돌아다니는거 이해해준다. 그럼 너도 인간적으로 썬크림 제대로 바르자.  선크림 떡칠을 했다고 얼굴 허옇게 뜬 증거 사진찍어 보내도 소용없다. 선크림의 기본은 덧바름이란 말이다. 

 
3 감히 어디서 콧수염이냐. 마땅찮고 가당찮아서 기가찬다. 
너가 원빈님 장동건님 에릭님 아니란거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특히 내가 잘 안다. 
급삭아보인다. 에비~ 얼른 깍아라. 

4 하루 안 감아 떡진 내 머리보다 꼬랑내 진동하는 네 신발상태의 수습이 급선무다.  

5 다리 떨지마라. 복 나간다고 한 수천번은 말했을거다.

6 유통기한 지난 라면이나 식빵은 먹지 말고 바로 버려라. 
폭풍설사하면서 삼일동안 게토레이만 끼고 산놈이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다니. 진정 습득능력 제로? 

7 우리 오빠님들 포스터 툭툭 치면서 얘네가 뭐가 좋아? 이러는데, 우리오빠님들 핥은 게 무려 6년이다. 이제껏 쌓아온 내 덕력에 비례하는 덕심은 상당하다. 찌라시 기사로 우리 오빠들을 폄하하고 모함해도 나는 꿋꿋히 핥을거다. 

9 말 다했냐? 눈썹 꿈틀대며 물어도 나 아직 할 말이 태산으로 쌓였다.  

10 도서관에서 내 이름으로 빌린 책 당장 반납해라. 전화도 아니고 이번엔 경고장 날라왔더라!!!

11 여름엔 솔직히 손 잡기 싫다. 
 
12 군대vs출산 군대vs생리 이런 얘기 하면 너 목에 핏대 세우고 흥분하시는데 중요한 건 너님 공익이라는 거~

13 이어폰끼고 노래 부르는거 듣고있기 진심 고역이다.

14 속 쓰리다면서 담배 입에 물고 있는 건 무슨 조화?

15 술 마시지 말라면서 너는 왜 쳐 마시기?! 저는 하면서 남은 못하게 하는 건 무슨 심보?

16 언 놈이 어디로 이적하고, 벵거가 한테 누가 개기고, 센터백은 어느팀이 좋고, 솔직히 나는 하나도 이해안간다. 그니까 축구얘기 어지간히 하라고 인간아!!  

17 잡지 살 때 돈낭비라고 쿠사리 주지 말아라.  나는 부록으로 알뜰살뜰 세간살이 장만한다.

18 그 덩치에 캐릭터 양말 진실되게 엄청 깬다.

19 어려서 미국물좀 먹었다고 툭 하면 영어로 불라불라 떠드는데, 별로 안 어려워, 다 알아들어 임마.ㅋ

우선은 오유니까 센스있게 물어봐줄게효 애인이있나요? 없나요?ㅋㅋㅋㅋㅋ
여자사람에게 고함 보면서 한참동안 배꼽 잡고 낄낄 웃었다며. 
공감 되는 부분도 있고, 아 저건 좀 안닌듯  하는것도 있었고, 
암튼. 나 베스트가서 이거 남친 보여주구싶엉 ㅋㅋ
자 추천을 눌러요 어서 어서 !!!  
추천 안 눌르면 백만년동안 솔로일거임, 
추천 누르면 남자분들은 김태희같은 여자분이 나타나고
여자분들은 원빈같은 아저씨 나타남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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