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표결과 보고 씁쓸하긴 하네요. 특히 네이버총선 결과 지도 보고는 웃음도 나고 ㅠ 제발 과반수 득표하는 당을 만들지 않아 날치기 통과 같은 일은 없게 만들길 바랬는데요.
진보와 보수로 나뉘어서 토론의 장을 띄고 있는데 이번투표를 거치면서 진보와 보수로 나누는 기준이 무엇인지 이제 전 잘 모르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생각하는 진보와 보수는 무엇인가 생각해 봅니다. 보수라 하면 기존의 관습이나 어떤 가치관과 형태를 굳건히 지키면서 발전시키는 것이라 알고 있습니다.
어제 투표날이지만 모처럼 휴무일이니 놀고 싶어서 새벽같이 투표소에 나가서 투표했습니다. 쭉 투표는 해왔지만 새벽같이 나간건 얼마 안되어서 새삼스럽기도 하고 투표장가니 어르신들 많이 계시더군요. 30대여성분 두분정도 젊은 남성분들은 한분도 안보이시고 투표하고 내려오다가 한 분 투표하러 올라가는거 보았는데 정말 이른 아침이라 그런가 보다 했습니다. 낮이되면 투표율이 많이 올라가겠지. 요번엔 다르겠지. 결과로 나온 투표율을 보니 아쉽더군요.
기차를 타러 외각시골지역으로 나가면서 붙어있는 fta결사반대.. 농민들 다죽는다 현수막. 저희 지역 빨간색을 보고 한숨만 나왔습니다. 죽는다 죽는다. 하시면서 fta 날치기 당사자들에겐 왜 또 표를 던지는지.
진보와 보수 우리나라에서의 진보와 보수는 사전적인 의미의 진보와 보수와는 완전히 다른것 같네요. 제가 생각하는 보수는 어느정도 먹고살 걱정은 없는데 앞으로 현상유지만 지금처럼만 해도 되고 사회의 변혁과 변화는 싫고 의료비 교통비 교육비 이런거 걱정없이 지금처럼만 지금처럼만 더욱 강화 하고 보호하며 이런게 보수라 생각했는데 그런게 아닌가 봅니다. 아니면 대다수 사람들의 눈에는 새누리당이 지금 저런 환경을 만들어 줄거라고 생각하는건가요. 새누리당이 하는 보수는 국가와 국민을 위한이란 보수는 빠지고 새누리당우리들을 위한 보수 같은데요.
우리나라의 관습과 가치관이 기득권층의 보호와 날치기를 해도 괜찮고 민간인사찰도 괜찮고 이런거라면 떠날거 아니면 받아 들여야겠죠. 새누리당이 쇄신 안한다 전제 하에 입니다. 전 비관적입니다. 사찰이고 4대강이고 재벌 보호고 다 계속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쭉그랬고 옷을갈아 입어가며 속여먹은게 한두번인가요. 비정규직도 더 늘어나고 값싼 외국인노동자도 더 들어오겠죠. 20~30년후에 이주온 외국인들과 또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투표권을 가질때가 되면 저희 아이들은 또 다른 문제에 직면 할것 같습니다.
오히려 전 보수에 표를 던지고 싶은데 제가 생각하는 보수와 새누리당이 보여주는 보수는 다른거같거든요. 복지 많이 하면 왜 진보라는 지 잘 모르겠습니다. 보수이면서도 복지를 많이 할수 있지 않을까요?? 복지가 잘 되어있는 나라에서는 복지를 계속 해나가는것이 보수 아닌가요?? 보수와 진보는 그 나라의 사정에 따라 충분히 달라질수 있는거라지만 우리나라의 보수는 속만 상하네요. 사대강 사업비와 유지비 생각하면 머리가 아픕니다. 그돈은 이제 국민을 쥐어 짜고 쥐어 짜서 충당해 나가겠죠. 공기업 민영화. 피부에 와닿기 시작하면 죽는소리 많이 나올거 같습니다.
왜 새누리당에 보수란 이름하에 표를 던져 주는지 생각할 수가 없네요. 우리나라의 보수에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진보에 표를 주었습니다. 도덕적 개혁 사회적 경제적 개혁은 필요하다 봅니다.
새누리당이 다시금 과반수석 이상이라 다시 마음 다잡고 다들 시작해야 될거 같습니다. 열심히 각자 맡은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나간다면 또 기회는 오겠죠. 너무 절망만 하지 맙시다. 그리고 새누리에 표를 던진 분들은 제발 관심있게 쇄신이 지켜가 지는지 봐주세요. 아니라면 보수의 탈을쓰고 소수 기득권층의 권익을 보장하는 보수에 속하는 정치신념을 가지고 있지만 진보에 표를 던져 줘야 하지 않은가요??
투명하고 맑은 정치로 가는지. 당장 있을 민간인사찰사건은 bbk는 제대로 집고 넘어 가는지 날치기 통과가 되어버린 fta는 정말 나에게 이득은 되는가만 생각해도 달라질수 있을것 같습니다. fta가 통과되서 나에게 도움이 되고 민간인 사찰을 하고 비정규직이 늘어나고 해서 이득이 나에게 오니까 표를 던지신거라면 어쩔수 없는 거라고 생각하지만 투표결과를 보면 참 우리나라에 정말 돈 걱정없이 살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휴~~ 너무 길게 두서없이 적어 죄송합니다. 저에겐 잃어버려가는 5년이 또 시작되는 것 같네요. 당을 보고 찍는 것이아니라 사람을 보고 여러가지 당에 갖가지 목소리를 내는 것으로 옮겨가는 과정을 보고 싶었는데 아마 그런 분들이 많아 지고 있는것이라고 생각되어 집니다. 여야에 상관없이 표를 던지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결과를 보고는 다시 한번 또 야당에 표를 던져 줘야 하는상황이 올거 같은예감이라 착찹하네요. 우선은 정말 이것 저것 볼거 없이 새누리당=보수=애국 진보=종북=복지 이런 고정관념부터 깨는 일이 시급하네요.
p.s 투표하신 모든 분들 수고 하셨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또 열심히 지냅시다. 화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