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한 누명'을 뒤집어 쓴 황교수 황교수 팀, 분명 체세포 핵 치환 배아줄기세포 보유
http://www.e-goodnews.co.kr/sub_read.html?uid=42048§ion=section11&n_wdate=1137229260 박상준 기자 [e조은뉴스 = 박상준 기자] 지금까지 밝혀진 인간 게놈 분석 결과에 의하면 사람의 DNA 염기 서열은 약 99.9%가 동일하다고 한다. 즉, 인간들을 구별하는 것은 오직 DNA 염기 서열에서 차이를 보이는 0.1% 정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바로 이 0.1%의 DNA 분자구조를 비교해 인간들 간에 의미있는 데이터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인간의 23쌍 염색체 가운데서 가장 길이가 긴 걸로 알려진 5번 염색체는 1억7,777만개의 염기 쌍으로 이루어졌다. 한마디로 1억7,777만개의 분자덩어리로 표현된 부호를 가졌다는 말이다. 염색체들은 이렇게 수천만개 이상의 염기로 구성된 부호를 가지고 있다. DNA를 구성하는 4가지 분자덩어리는 아데닌(adenine:A), 구아닌(guanine:G) 시토신(cytosine:C) 티민(thymine:T)이다. 여기에서 자녀들에게 나무로 만들어진 4가지색을 지닌 벽돌 모양의 장난감을 사 주었다고 생각해보자. 그러면 아이들은 빨간 벽돌(Red:R), 파란 벽돌(Blue:B), 노란 벽돌(Yellow:Y), 하얀 벽돌(White:W)를 가지고 기차처럼 길게 일렬로 늘어 놓을 것이다. 만약 아이들이 이렇게 벽돌을 늘어 놓았다고 생각해보자. A라는 아이=WWWRBYWRBYWRBYWRBYWRBYWRBYWRBYWRBYWYYYYY……. B라는 아이=WWWRBYWRBYWRBYWRBYWRBYWYYYY…….. 두 아이가 늘어놓은 벽돌의 차이점은 뭘까? A라는 아이가 늘어놓은 벽돌에는 4번째 위치부터 RBYW가 8개나 중복되어 있다. 그런데 B라는 아이는 RBYW들의 패턴을 가진 벽돌 블럭이 5개 뿐이다. 인간의 염색체들도 이와 같이 대부분 별다른 기능을 가지지 않고 단순하게 패턴들의 반복을 지닌 부분이 있다. 이런 부분들을 찾아내어 비교 분석하는 방법이 바로 DNA 지문 분석법이라고 하며, 패턴을 보이는 유전자 부분을 찾아내 임의적인 이름을 붙여 마커라고 표현하고 있다. 패턴이 아주 짧고 단순하게 연쇄적으로 반복되는(Short Tandem Repeat:STR) 부위를 가지고 마커로 사용하여 보통 DNA 지문 분석을 한다. 사람의 7번 염색체에 위치하는 STR 마커 D7S820은 AGAT 염기의 반복 횟수에 따라 모두 9종류의 대립인자 6~14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AGAT가 사람에 따라 6~14회까지 반복된 염색체가 있다는 것이다. 밑의 표를 보면, D7S820 마커의 DNA 프로필을 조사한 기록도 보인다. 난자제공자 A는 각각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두 개의 7번 상동 염색체가 AGAT 염기를 각기 9회와 11회 반복된 염색체이다. 이때 DNA 프로필은 09-11로 나타난다. 난자제공자 B와 황교수 보유 NT1(핵치환 줄기세포주-1)의 7번 염색체에 위치한 D7S820도 매한가지로 나타난다. ▲서울대 조사위 보고서에서. 표에서 보다시피 난자제공자 A와 줄기세포의 DNA 프로필을 비교해보면 검사에 사용된 17개의 마커 중 16개가 불일치하고 오직 1개만 일치한다. 즉, 줄기세포는 난자제공자 A와 전혀 관계가 없는 것이다. 그런데 난자제공자 B와 줄기세포의 DNA 프로필의 비교검사에 사용된 마커들을 보자. 총 48개의 마커 중 40개의 마커가 일치하고 오직 8개만 불일치한다. 불일치하는 부분의 데이터에서도 어떤 추론을 이끌어 낼 만한 여지를 남겨놓고 있다. 과연 <이조은뉴스> 독자들이라면 지금 어떤 생각이 번뜩 드는가? 난자제공자 B의 체세포를 사용하여 배반포를 만들고 줄기세포주를 배양했다고 직감적으로 판단되지 않는가? 그렇다면 왜 48개 중 8개의 마커가 불일치 할 수밖에 없었는지 체세포 배아줄기세포 배양에 대한 새로운 문제는 무엇인지를 알아내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를 해야 하지 않겠는가? 연구란 이런 식의 도전에 의해 완성되는 것이지, 조사위처럼 8개의 마커가 불일치했다는 데이터를 접하자마자 체세포 배아줄기세포일 가능성보다 더욱 가능성이 희박한 '처녀생식' 주장을 한다는 말일까? 확률통계적 접근에서 보았을 때, 여러분들이 연구자라면 어떤 식의 관점에서 위의 데이터를 접근해야 하겠는가? 즉, 2004년도 황교수 논문에 사용된 자가 체세포 핵치환 줄기세포-1(NT-1:nuclear Transfer-1)은 줄기세포일 가능성을 결코 배제할 수 없으며, 줄기세포일 가능성 또한 농후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사위는, 조사한 데이터를 근거로 난자공여자와 줄기세포 사이의 48개 마커 중 40개 마커가 일치하고 8개 마커에서 불일치를 보였기에 서울대 조사위는 2004년 논문에서 사용된 황교수팀이 보유한 1번 줄기세포는 자가 체세포 핵이식 배아줄기세포가 아니다라고 결론을 내린다. 한마디로 체세포 핵이식 배아줄기세포를 확립했다는 황우석 교수팀의 연구업적을 완전히 무효로 돌려버린다. 황 박사팀의 연구성과를 완전 사기와 무효로 돌려버리기 위해 그들은 아예 보고서 내용을 토대로 조작된 해석을 내려버린다. 그들의 보고서는 한마디로 수준미달이다. 이 보고서는 확률통계와 연구접근 방향, 그리고 물리적 성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자들이 작성한 보기 드문 '허위조작 보고서'와 진배없는 것이다. 데이터에 나타난 현상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자들의 짜맞추기가 결국 조작이 아니고 무엇인가? 연구행위도 아닌 곳에 조작을 일삼는 이들이 범죄자이지, 연구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도 알 수 없고 자신의 연구가 완벽한지 모든 면에서 판단을 내리기도 힘든 불명확한 미개척 분야의 연구과정에서 나온 행위가 설령 조작된 부분이 있었다 하더라도 범죄행위를 구성할 수는 없는 것이다. 또한 줄기세포-1에서 나온 해석 내리기 힘든 데이터와 같이 오히려 그 데이터의 불명확성이 비우호적인 이들이 창의적인 연구자를 공격하는 무기로까지 이용되고 있지 않은가! 범죄구성 요건을 들먹이며 처벌을 논해야 한다면 당연히 그 대상은 황박사가 아니라, 바로 연구행위를 연구행위로써가 아니라 데이터 분석가로써 중단시킨 자들일 것이며, 황교수 팀의 연구는 인류를 위해 당연히 지속되어야 한다. 또한 데이터 분석마저도 조작으로 일관하여 해석하는 자들에게 어찌 연구를 하는 과학자의 운명을 맡겨 놀 수 있단 말인가! 다음의 비유를 들면서 이해를 돕고자 한다. 여러분이 만약 외계인이 우글거리는 숲을 발견해 그 숲을 탐험했다고 하자. 여러분은 외계인에 대하여 몰두하며 연구했고 결국 외계인을 봤다고 하자! 그리고 몇 가지의 외계인 알을 취득해 가지고 나왔다. 그런데 연구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어떤 이들이 여러분들을 비꼬며 외계인 알에 대해 조사를 해봐야겠다고 하며, 알을 빼앗아가 조사를 했다고 하자. 조사결과 알 수 없는 부분이 몇몇 있지만 포유류의 알과 하등 다를 바 없다고 결론을 내리고 사기꾼이라고 한다면 여러분들은 어찌할 것인가? 그들이 제시한 데이터는 분명 포유류 알의 특성을 나타내는 데이터였다. 여러분이라면 그 데이터에 무게를 둘 것인가? 아니면 알 수 없는 부분을 보인 데이터에 무게를 둘 것인가? 각 부류의 주장과 의견에 대하여 어떠한 판단을 내려야 할지는 아주 중요하다. 그 판단과 결정이 곧, 인류의 미래를 결정짓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황박사의 논문의 흠집만을 찾아내려고 하이에나처럼 집요하게 연구와 무관한 일로 밤잠을 설쳤던 이들과 서울대 조사위는 어쩌면 황박사의 연구성과에서 흠집을 발견해냈다는 데에 크게 흥분했을지도 모른다. 사람이 흥분하면 쉽게 우쭐거리고 가볍게 행동하게 된다. 그들은 자신들이 발견한 하등의 가치도 없는 발견을 가지고 전세계를 도배해 버린다. 이 정도에도 이렇게 흥분하는데 역사에 길이 남을 연구성과를 냈던 황박사의 우쭐거림이 어찌 도에 지나칠 수 있겠는가! 무슨 근거인지 모르겠지만 서울대 조사위는 이렇게 말했다. "1번 줄기세포가 어떤 생명현상을 거쳐 8개 마커가 달라졌는지 완벽한 과학적 해석을 내리기는 어렵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아이러니하게도 해석이 불가한 데이터의 존재를 완벽하게 해석 가능한 데이터로 치부한 결론을 내린다. 자가 체세포 핵이식 줄기세포를 지금까지 최초로 만들어낸 이들은 바로 황교수 팀이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체세포 핵이식 줄기세포가 어떤 성질을 지닐지는 아무도 연구해 본 적이 없다. 이 말은 곧, 해석을 내리기 어려운 데이터 부분을 인용하여 뭔가의 조심스런 결론을 말하기에는 조사위의 위치는 아주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보고서 곳곳에 자격미달 조사위의 견해가 양념처럼 들어가 있다. 그나마 온갖 실험을 통해 체세포 핵이식 줄기세포에 대한 특이성에 대하여 조심스럽게 견해를 말할 수 있는 이들이 있다면 바로 황교수의 연구팀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대 조사위는 연구를 통한 어떠한 사실적인 진리 확인 없이 미비한 기존의 지식을 바탕으로 이렇게 단정적으로 말한다. “1번 줄기세포는 돌연변이에 의해 생성되었을 가능성이 희박하다. 처녀생식 과정에서 생성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고 말이다. 기막히게도 아주 짜깁기를 해버렸다. 더 나아가 데이터에서 나타난 대립유전자의 형태에 조금이라도 짜맞추기 위해 난자와 극체라는 조합이라는 조건까지 설정한다. 조사위, 그들이 내린 결론은 바로 미개척 분야인 체세포 핵이식 배아줄기세포 연구에서 수없이 돌출될 수밖에 없고, 또한 해결해 나가야 할 바로 해석을 내리기 어려운 데이터 부분이었다. 이 부분은 결론도출의 대상이 아니라, 지속적인 연구의 대상인 것이다. 연구대상의 데이터를 근거로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1은 체세포 핵이식 배아줄기세포가 아니라 처녀생식으로 나타난 세포라고 대체 누가 단정 내릴 수 있단 말인가? 대체 누가 체세포 핵이식 배아줄기세포의 연구방향을 나타내는 이정표와 같은 한번도 접해보지 않은 현상에 대하여 단정적으로 말할 수 있단 말인가? 조사위처럼 연구대상물조차 단정적으로 말해도 괜찮다면 필자의 견해도 한번 말해보고 싶다. 수많은 과학적 근거와 합리적 이성에 호소하는 추론의 과정을 배제하고 짤막하니 말하면 "황교수팀은 온순하지 않지만 반항아적인 체세포 핵이식 배아줄기세포를 가졌다"고. 2006/01/14 [06:01] ⓒe-조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