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대기업에서 IT 유지보수 업무를 약 2년간 했던 경력이 있어서 그걸 가지고 이리저리 이력서를 넣었다가 취직이 됐어요.
뭐 이바닥이 레드오션이다라고 하긴 하지만 아직 전 패기로운 젊은 나이 아니겠습니까(내일모레 서른인건 넘어갑시다.)
그쪽 사장님도 제가 면접중에 굉장히 싹싹하게 굴고 그러는걸 보고
'처음에는 살도 찌고 덩치도 커서 별로라고 봤는데 일단 이쪽 일을 해보신 분이기도 하고, 면접 보시면서 굉장히 싹싹하신걸 보니 고객분들한테도 잘할거 같다.'
라고 하시면서 본인 이야기를 하시더라구요.
이전까지 잘하던 친구가 독립하면서 자기 거래처를 어느정도 가져갔는데, 그건 당연한 거라 생각하고 넘어갔으나 그 이후의 후임이 굉장히 고압적이고 손님한테 짜증내면서 응대하면서 가게가 좀 기울었다면서 한숨을 쉬시던데...
그래도 그곳에 십년 넘게 계셨다고 하시는 것을 보고, 그곳에 손님이 한두분(주말인데다가 제가 약속시간보다 1시간 먼저 갔습니다.) 오셔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보면 아직 거래처가 어느정도 남아 있겠거니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뭐. 동네 자체도 국내에서 붐비는 곳으로는 손에 꼽히는 지역이고 하고 하니, 아무리 레드오션이라 하더라도 저 혼자서 맨땅에 헤딩하는 것보다는 거기서 이런 저런 것을 배우면서 지내는 것이 그나마 더 나을 거 같아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하면서 취직 결정하고 나왔는데...
진짜 컴퓨터 부품 만지면서 조립하고 수리하는게 재밌어서 이 길을 선택한거긴 한데, 기왕이면 정말 잘되었으면 좋겠어요.
저 힘낼 수 있게 응원이나, 잘 되라고 도움 되는 말 한두마디 정도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헤헤헤..
앞으로 다시 오유 컴게 눈팅 자주 할께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