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팀에 껴드는 게 난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올림픽팀에 껴서 메달이라도 따던가 십자인대가 나가던가 해서 군 면제라도 받지 않는한 벵거는 박주영 제대로 안 쓸 듯. 2년 뒤 떠날 것을 알면서도 출전을 시켜야 할만큼 실력이 월등한건 당연히 아니고, 공들여 키워봤자 이적료도 없이 내보내야 되거덩. 차라리 챔벌레인한테 경험 쌓게하는게 낫지.
군 면제 받아도 "반드시" 쓴다는 보장도 없음.
애초에 2년 시한부로 3옵션 보험 들어둔게 박주영이라고 보는 게 맞을 듯. 벵거 페이보릿인 모나코 출신이고, 3옵션으로 데리고 있기 적당한 실력에 적당히 맞아떨어지는 보장기간까지. 군대가 면제되면 샤막/제르빙요/챔벌레인과의 동등한 경쟁기회가 주어질 뿐이지, 당장 2옵션을 보장받는 것도 아님. 2년간 군말없이 3옵션으로 있어줄 선수이면서도 만약에 면제된 후 공들이면 잭팟 가능성도 있는 선수. 그게 벵거가 본 박주영일 듯. 아스날 입장에선 손해볼 것 없는 잘된 영입이지.
리그 5분 출전하기엔 아까운 실력이라고 생각하지만 어쩌겠나, 군 면제 기회는 이미 충분히 부여받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