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1267 당동 건축 사무소 의 이석우 대리은 업무7 관계상 지방 출장을 많이 다녔 다. 건축 관계의 영업을 하거나 현장을 직접 둘어보느라 한달이면 20일 정도 를 다녔다.그날은 비가 내리는 날이었다.그가 M읍에 도착한것은 오후 세시 경이었다. 그리 크지 않은 이 도시에 그가 온것은 이 곳에 10층짜리 빌딩 신축에 관한 건이었다.이 도시는 몇년전만 해도 별볼일 없다가 골프장이 생 기고 나면서부터 읍주변의 저수지나 계곡 등 볼만 한 경치들과 어울려서 급 속도로 발전한 곳이었다.이제 두번째 와보는 이곳을 서울에서 부터 여섯시 간이나 차를 몰고 오느라 운전여독7이 풀리지 않아서 차에서 내리자 마자 그는 바로 앞에 보이는 4층건물의 싸우나로 들어갔다. 비도 추적 추적 내 리니 뜨거운 물에 싸우나라도 하면 피로가 가실것 같아서였다.문을 열고 들 어가니 창구에 사람이 없었다.어디를 갔나 보다 라고 생각한 그는 잠시 머 뭇거리다가 그냥 지하의 탕으로 내려갔다. 대개 이층에 있는 싸우나와는 달리 여기는 지하에 있었다. 내부의 휴게실로 들어가도 종업원인듯한 사람 은 없었다. 전부들 처박혀서 고스톱이라도 치나 ? 할수 없이 그는 목욕을 하 고 나가면서 돈을 내려고 생각하고 옷을 벗고 탕안에 들어갔다.싸우나 탕 내부에는 서너사람이 있었다. 김이 자욱하게 끼여 있어서 잘 보 이지는 않았다.샤워기 앞으로 간 이 석우 대리는 물을 틀고 욕탕 문앞에 서 들고 들어온 칫솔을 꺼내 물었다. 에잇.. 이게 뭐야.. 그가 가지고 들어온 칫솔은 봉지를 벗겨내니 브러쉬부분이 타서 우그러져 있었다. 하필이면 누가 피던 담배를 거기다가 버린 모양이었다. 칫솔을 가 지러 나가는것이 귀찮았다. 탕에는 자욱하게 김이 오르는7? 분위기가 썰 렁했다.뜨거운 물을 끼얹고 온탕안으로 들어가려는데 몇미터 떨어져 쭈 그리고 물을 끼얹던 40대 정도 되보이는 사. 자세히 보니 전혀 변화가 없는 무표정 한 얼굴들이었다. 이유를 알수 없이 오싹 오싹 소름이 돋았다.그가 그 남자의 등을 밀면서 쎄게 도 밀어보았지만 그는 얼굴도 찡그리지 않았고 등 피부에도 흔히 쎄게 밀때 생기는 벌겋게 피가 몰리는 현상도 보이지 않았다.머리카락이 곤두섰다.얼 른 밀고 물을 끼얹어 준다음에 그는 벌떡 일어섰다. 이제 다 밀었습니다. 저는 괜찮습니다. 안밀어도 됩니다 몸이 으스스 떨리는것을 느끼며 이석우 대리는 탕을 얼른 나와 옷을 입 었다. 얼른 이곳을 나가고 싶었다.그가 1층 목욕탕 문을 열고 나갈때에도 입구의 창구에는 아무도 없었다.밖에는 빗발이 거세져서 쏟아 붓고 있었 다. 그길로 차를 타고 M 읍의 터미널 근처에 있는 거래처인 연남 설계 사무실로 갔다.들어가자 마자 비를 맞은 옷을 들고 그를 반기는 윤소장에게 말했다. "어유 ~ 여기서 싸우나 로 피로좀 풀려다가 이상한 사람만나서 간떨 어질 뻔했습니다. 윤 소장님." "싸우나 라니 ? 이 읍에는 싸우나가 없는데.. 하나가 있었는데 작년에 불나고 나서 없어졌는데.." 이석우 대리가 그가 소스라치게 놀라면서 조금전에 자기가 들어갔던 싸우 나의 위치와 등을 밀어주었던 사람이야기를 하자 윤소장은 거의 까무라칠 듯이 놀라는 것이었다. "악 ~ 그게 정말인가 ? 이대리 .. 그게 바로 작년에 불나서 사람이 죽었던 대중싸우나탕 건물이야..자네가 말하는 그 40대 남자는 그때 불타서 죽은 남성 부동산의 윤사장이 틀림없 어.. 이럴수가 ... 이럴수가..이석우 대리는 그자리에서 거침없이 게거품 을 물고 뒤로 자빠졌다.불에 타죽은 귀신의 등을 밀어 주었던 이석우 대 리는 그후로 시름 시름 병을 앓다가 어느날 외마디를 비명을 지르고는 눈을 부릅뜬채 죽었다.